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인근에 세계에서 가장 긴 미로공원이 문을 연다.
제주도는 ㈜비앤지(대표 이동한)가 평대리 3322 일대 4만9천100㎡에 92억6천만원을 들여 미로공원과 박물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미로테마파크인 메이즈랜드를 준공, 14일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로공원은 제주의 상징인 돌ㆍ바람ㆍ해녀를 주제로 3개의 미로를 조성했다. 제주현무암 2천144㎥를 들여 돌하르방 모양의 겹돌담으로 만든 돌미로는 높이 1.8m, 길이 2천261m다. 태풍 무늬를 본뜬 바람미로는 길이 1천355m로, 미측백나무 2천418그루가 심어져 있다. 해산물을 가득 담은 해녀의 모습을 한 해녀미로는 길이 1천461m로, 랠란디나무 2천200그루가 심어져 있다.
박물관은 소머리에 사람의 몸을 가진 그리스 신화 속의 괴물인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을 특수 장치로 보여주는 공간과 도자기와 미술품 전시장, 14세기 미로 퍼즐관, 제주 신화박물관 등으로 꾸며졌다.
메이즈랜드는 세계 최장의 미로공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기네스북에 등재신청을 하고, 주변에 있는 돗오름과 비자림을 연계한 트레킹 코스를 개발해 새로운 테마 관광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