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한 번 생긴 버릇은 고치기가 어렵다. 이 버릇이 건강과 연결될 경우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도 있다. 작은 습관과 버릇은 당장은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신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좋은 습관을 갖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근거리에서 스마트폰, PC 등을 장시간 보는 습관은 안구의 운동력을 떨어뜨려 시력을 빨리 저하시킬 수 있고, 올바르지 않은 자세는 척추를 변형시켜 성인이 됐을 때 거북목, 일자목 등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건강을 저해하는 작은 습관들을 살펴보고, 건강한 신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근거리 사물만 보는 습관, 시력 저하 및 근시 유발해 안질환의 원인 될 수 있어사람의 눈은 보통 만 18세에 성장을 마친다. 따라서 이 시기가 되기 전 안구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눈이 한창 성장하는 소아기 때 가까운 곳만 보게 되면 안구 근육이 골고루 발달하지 못하고 안구의 운동력이 떨어져 근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거리만 보게 되면 각막 및 수정체가 근시의 모양에 익숙해져 그 상태로 굳어지게 되는 것. 특히 최근 성장기 아이들은 유아시절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접하기 때문에 시력 활동의 다양성이 없어지고 소아근시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한창 눈이 성장하는 소아기 때부터 눈 건강에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책이나 컴퓨터를 볼 때는 30~40분 단위로 약 2~3분 정도 먼 곳을 보며 눈의 초점을 조절해주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안구 근육이 굳어지지 않도록 가벼운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근시가 심해질 경우 황반병성과 같은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장기 때 눈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이에게 근시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즉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전자기기 사용시 올바른 자세 중요. 자세만으로도 거북목, 일자목 예방 가능해전자기기가 발달하면서 요즘은 어려서부터 휴대폰과 PC를 사용한다. 아이들은 특히 휴대폰과 PC 게임에 쉽게 빠져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올바르지 않은 자세는 척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작은 화면을 보기 위해 허리나 목을 많이 굽히고 이러한 자세가 습관적으로 굳어지면 성인이 된 후 거북목과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목 디스크나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어려서부터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거북목, 일자목은 목과 어깨가 결리고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목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중기에는 목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뒷목이 굵어지게 되는데, 거북목과 일자목 증상이 심각해지면 경추질환의 직접적인 원일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척추 질환은 평소 자세를 똑바로 하고 초기에 교정한다면 대부분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거북목 및 일자목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는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을 자제하고, 스마트폰, PC와의 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는 것이 목과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은 안면비대칭 유발 할 수 있어 주의해야식사를 할 때 무의식 중에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어린 시절 습관이 성인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은데, 얼핏 보면 큰 문제로 보이지 않지만 치아 건강에 굉장히 해로울 수 있다. 지속적으로 특정 치아로만 음식을 씹으면 잇몸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치아를 소실할 위험이 함께 높아진다. 또한 자주 쓰는 치아보다 그렇지 않은 치아가 더 깨끗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히려 세균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식이섬유와 같은 음식물이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자주 쓰지 않는 치아는 그렇지 못해 치아 사이에 음식 잔여물이 잘 끼고 이로 인해 치태가 쉽게 발생하게 되는 것. 게다가 한 쪽 치아로만 씹는 것이 장기간 습관으로 발전하면 턱 관절 에 이상이 생겨 입을 잘 벌리지 못하고 안면비대칭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치아와 턱 관절 등에 이상이 없는지 검진을 받고, 양 쪽 치아를 골고루 사용해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