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유해한 색소를 이용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만두가 대량으로 유통된 사실이 적발됐다.중국 중앙방송인 CCTV는 11일 저녁 `소비주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성루(盛祿)식품이 백색 밀가루에 색소를 섞어 가짜 옥수수 만두를 만들어 팔고 유통기한이 지난 만두를 수거해 다시 가공한 후 유통했다고 보도했다.성루는 또 실제 제조날짜가 아니라 판매점에 입고된 날짜를 생산일자로 표시한 것은 물론 백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하고 방부제 등의 첨가제를 사용하고도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CCTV는 전했다.성루의 한 직원은 CCTV 인터뷰에서 매일 유통기한이 지난 만두 3만개를 재가공해 300~400개 슈퍼마켓에 납품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때려죽여도 우리 회사의 만두를 안 먹으며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 돼도 절대 안 먹는다"고 말했다.특히 화롄(華聯)과 롄화(聯華), 디야톈톈(迪亞天天) 등 상하이의 3대 슈퍼마켓이 모두 성루의 만두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화롄과 롄화는 문제가 불거지자 제품 수거에 들어갔으며 상하이시는 12일 새벽부터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제품을 바로 판매대에서 내리도록 지시했다고 동방조보(東方早報) 등이 보도했다.상하이는 이날 현장조사를 통해 6천48개의 염색 만두를 수거했다.상하이시 관계자는 염색 만두로 의심되는 제품들을 수거해 제3의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결과가 나오면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daeho@yna.co.kr      
최종편집: 2025-05-03 0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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