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의 발달로 가상의 공간에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바타를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는 세컨드 라이프, 동물을 키우는 펫메이커, 가상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는 사이트 등 다양하다. 최근 국내에 사이버 공간에서 정원을 꾸미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실내조경지원시스템’.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실내식물을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로즈마리, 허브 등 200 여종 식물의 특징과 재배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사용자가 가상에서 식물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여 장소와 얼마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가상의 정원을 만들려면
실내조경지원시스템 (www.nihhs.go.kr/garden) 에 접속 → 식물기능정보 탭에서 기능별로 원하는 식물을 검색 → 좌측배너에 있는 `3D 그룹형 온라인 실내정원`을 클릭해 가상의 공간에서 식물을 배치해 본다.
밤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선인장은 침실에 두면 좋다. 음이온을 방출하고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팔손나무와 로즈마리는 공부방에 두는 것이 좋다. 부처손, 디펜바키아 는 새집증후군의 주요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 이렇듯, 집에서 식물을 키운다면 각각의 기능을 알고 그에 맞는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스로 해보기- 따라해보세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가꾸고 싶은 정원들을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원하는 최종모델이 확정되면 꽃상가와 원예자재상가 등 에서 필요한 식물과 자재 등을 구입해 가족과 함께 조성하면 된다. `스스로 만들어보기- 따라해 보세요` 탭에서는 식물을 화분에 심는 법과 빛, 온도, 물주기, 거름주기 등의 관리방법을 알려줘 집안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배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송정섭 팀장은 “실내조경지원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3D 식물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 매년 식물의 기본 정보와 이미지를 업데이트하고 스마트폰, 식물관리 QR코드와의 연계를 통해 3D 식물 모델링 등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 밖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www.nihhs.go.kr)에서는 일반인을 위해 약용작물의 민간요법, 실내정원 꾸미기, 텃밭 가꾸기, 오늘의 꽃 , 요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