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포괄간호서비스는 지난 2013년 13개 의료기관으로 첫 시범사업 추진 후, 올해 7월 기준 전국 54개소 병원이 참여해 86개 병동, 3,953병상이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강원지역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병원은 속초(속초보광 종합병원)와 삼척(삼척의료원), 단 2개소만 참여하고 있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김기선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포괄간호서비스 전국 현황 및 강원지역 시행 병원 현황`을 통해 드러났다.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 보호자나 사적으로 고용한 간병인 대신 면허를 받은 간호사가 직접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이다.간병인 고용 시 1일 7~8만원의 비용으로 가계 재정의 부담이 증가하고, 지난 2012년 기준 3대 비급여 비용 총 4조 3,000억 원 중 간병비가 2조원에 육박했다. 또한, 현행 보호자 및 간병인에 의한 간호문화로 병원 내 감염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다.그러나 포괄간호서비스 확대추진으로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사업으로 전환돼, 서비스 대상 병원에서는 1일 입원료에 환자본인부담금 3,800~7,450원 수준으로 이용가능하고,포괄간호병동(1일·1천 명 당 2.1명)은 간병인·보호자 상주병동(1일·1천 명 당 6.9명)보다 병원 내 감염 발생률이 3배 이상 낮은 등 순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즉, 병원의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를 돌봄으로써 가족의 육체적·경제적 부담경감 및 메르스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전국 54개소 병원 참여, 86개 병동, 3,953병상이 운영 중인 현재, 강원지역에는 단 2개소 병원 참여, 2개 병동, 61병상만이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강원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원주의료원은 시범사업에 참여하였으나, 올해 2월부터 간호인력 확보 어려움 등으로 참여를 포기하기도 했다.이는 강원도간호사회 등록 간호사 5,230명 중 단 5.5%에 해당하는 288명만이 간호사 유휴 인력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100개 병원 확대목표 달성 시 소요예산이 연간 600억 원 규모로 관련 예산 확보문제도 시급한 상황이다. 김기선 의원은 “현재 포괄간호서비스 건강보험 적용은 병원 자율에 맡겨 서울 소재 전문병원이나 지방중소병원에 집중되어 있다”며, “간호 인력의 수급상황을 고려한 점진적 확대를 통해 전체 병원으로 건보적용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강원지역 포괄간호서비스가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전혀 못 받고 있다”며, “관련 예산 확보와 더불어, 강원지역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 및 근로여건, 처우개선 등 간호 인력 수급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