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대한약침학회 주최로 매년 전 세계에서는 한의학 국제학술대회 iSAMS (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ymposium)가 열린다. 올해 역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에서 ‘iSAMS2015‘가 개최되는데, 여느 해 보다 특별한 점이 있다. 상지대학교 교수 및 한방병원장을 역임했던 권기록 교수(현 원주 기린한의원 원장)가 ’iSAMS‘ 최초로 약침학 워크숍(pre-conference workshop)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번 약침학 워크숍은 현지 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됐다. 전 세계 석학들 앞에서 우리나라의 약침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었는지부터 약침을 난치병 환자들에게 시술한 뒤의 치료효과까지, 약침에 대한 모든 것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권기록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약침 시술을 직접 선보이기도 하고, 2시간가량 질의응답을 통한 공개토론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약침을 세계 석학들에게 알린 권기록 교수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05년 시작된 iSAMS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11회 만에 iSAMS 최초로 전 세계인들에게 약침학 워크숍을 진행한 소회가 어떤가. 이미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었고, iSAMS와 같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세계는 지금 한국의 한의학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토론의 장이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열렸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된다.   이번 약침학 워크숍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나. 일단 총 6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 한국의 약침이 무엇인지? ▲ 약침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 약침을 난치병 환자들에게 시술하였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 연구하고 발견한 “질병의 법칙(The Law of Disease)”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또 이를 응용하는지 ▲ 질병의 법칙에서 본 현대의학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이다. 또한 마지막으로는 질의응답을 통한 공개 토론이 2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한약침학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iSAMS와 한의계의 노력으로 인해 약침의 영역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국외를 넘나드는 약침의학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약침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여러 난치병에 약침은 우수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이 부분은 현대의학을 전공한 학자들이 볼 때 경이로운 일이다. 어떻게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것인가에 대해 같이 고민해야할 때가 오고 있는 것 같다. 약침의학을 포함한 한의학이 다양한 임상 연구결과를 통해 근거 중심적이고 과학적인 의학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다. 약침과 관련한 연구논문들이 국제학술지(SCI) 등에 소개되는 경우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 한의학이, 그리고 약침이 학문적으로는 세계의 중심에 진출한 것을 의미한다. 한의학과 약침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약침학회에서는 매해마다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약침학회 부회장으로써 약침의 세계화를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약침의 세계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가 있는가?` 이다. 이미 많은 약침 관련 연구들이 약침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있고, iSAMS와 같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약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제도적인 부분을 보완해서 세계가 약침을 치료기술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iSAMS2015‘ 역시 한의학과 약침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고, 약침학 워크숍도 현지 언론을 포함한 세계석학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iSAMS2015‘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는가.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연결망을 통해 세계는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실시간으로 한국에서 확인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뉴질랜드 역시 한국에서는 멀리 떨어진 나라이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iSAMS 역시 뉴질랜드라는 먼 곳에서 개최되었지만 이제 거리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닌 시대가 됐다. 약침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한의계에게 독려의 한 마디 한다면. 우리가 자주 쓰는 사자성어 중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반드시 옳은 방향으로 간다.”라는 의미이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학은 환자들이 사랑하고, 절대 버리지 않는다. 항상 환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에 뜻을 두면 세계화도 머 않아 자연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종편집: 2025-07-31 0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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