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도 언덕위의 하얀집 `카사비앙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 바다와 걸맞은 경관 조성을 위해 박람회장 주변 언덕배기에 위치한 건물들의 외벽 등을 하얀색으로 도색하는 `카사비앙카(하얀집)` 사업에 나섰다
카사비앙카는 하얀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경사진 언덕의 하얀색 건물들이 주변 바다와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그리스의 산토리니섬 등의 사례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사업 대상은 해변 언덕배기에 위치한 중앙동과 남산동 일대 70여가구로, 최근 4천만원을 들여 건물 외벽에 하얀색의 도색 및 벽화 작업 등을 시작했다.
이 곳 건물들은 경사진 데다 낡고 오래된 건물들도 많아 주변 경관을 해치고, 호우나 장마 등에 따른 재해위험도 커 여수박람회를 앞두고 경관개선과 안전대책 마련 등이 시급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관도 개선하고 재해위험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사업 대상 가구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