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심한 일교차로 인해 인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계절이라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 이기도 하다. 환절기가 되면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를 구강건조증이라고 하는데 65세 이상 인구의 30%나 나타날 정도로 노년층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가을,겨울과 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젊은 층들도 구강건조증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침에는 촉촉한 느낌을 주는 수분이 있을 뿐 아니라, 당과 단백질의 결합체인 당단백질과 세균에 저항할 수 있는 항균 효소를 갖고 있다. 이러한 타액이 줄어들 경우 입 속이 마르게 되면서 치아의 부식이 촉진되고 세균이 살기 쉬운 환경으로 변해 구강 내 염증, 충치 (치아우식증), 잇몸질환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건조한 입 속의 원인으로 침 분비량이 크게 줄어 들면서 충치와 치주질환 발생률 또한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침 분비가 줄면 침이 끈적해지고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쉽게 달라붙게 되면서 충치와 치주질환이 발생하기 좋은 장소가 생성된다. 침이 끈끈해지면 세균의 대사 물질을 충분히 희석시키지 못하고 세균을 방어하는 능력이 약해져 충치와 치주질환의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입냄새가 나게 된다. 또한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고 잇몸이 시리고 아픈 것도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치아 주위 조직이 세균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증상을 확산시킨다. 또한 침은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해 입안의 점막을 부드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음식이 식도로 넘어가는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구강건조증에 걸리면 소화도 잘 안될 뿐아니라 음식 맛을 느끼는 것도 어렵게 된다. 또한 목이 자주 마르고 자주 입 안이 텁텁해 입냄새가 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입맛이 없어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신 맛이 나는 레몬이나 귤, 혹은 설탕이 없는 껌이나 사탕을 먹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는 특히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하고 담배와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강남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 원장은 ”구강건조증은 평소 칫솔질을 잘해도 충치나 잇몸질환에 걸리기 쉽다. 구강건조증은 단순히 입 안이나 목이 마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이어 “전신적인 질환이나 항암제 투여와 침샘 근처의 방사선 치료등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는 약물의 복용을 중단할 수 없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할 수 없는 경우라면 생활습관을 중점적으로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치아의 표면이 부식돼 치아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아관리가 중요하다. 2~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석제거를 위한 스케일링을 하고 치아에 불소도포를 하면 부식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최종편집: 2025-05-03 1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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