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이나 노인 등 보행 약자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근교산 자락 길`을 북한산ㆍ신정산에 조성해 10월중 시민에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총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북구 정릉동 산1-1번지 일대 북한산 자락 정릉초등학교 인근 2.4㎞ 구간과 양천구 신정동 산12-5번지 일대 신정산 자락 장수초등학교 인근 4㎞ 구간을 시범적으로 조성한다.서울시는 근교산 자락 길 입구부 0.5∼1㎞ 구간은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로 조성하고 나머지 1∼3㎞ 순환형 코스는 일반 시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숲길의 노면을 정비한다.특히 휠체어나 유모차도 숲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입구부의 목재데크 구간은 경사도는 8% 미만, 노폭은 약 2ｍ로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북한산 자락 길은 야외 북까페 및 성북 생태체험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신정산 자락길은 신정동ㆍ신월동ㆍ고척동 주거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이번 2개 시범노선 조성을 시작으로 이를 포함해 2014년까지 동대문 배봉산, 강동구 고덕산, 동작구 서달산, 마포구 매봉산 등 14곳에 30㎞ 길이의 자락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근교 산의 울창한 숲과 공원이 건강을 지키는 `녹색병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걷기 편한 숲길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