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요즘 같은 신입사원 입사철엔 남녀 모두 가장 기피하고픈 피부트러블 중 하나가 바로 뾰루지다.코나 입 주위에 잘 생기는 피부 트러블인 뾰루지, 작지만 이만저만 성가신 게 아니다. 옥의 티처럼 붉게 툭 튀어나와 쉽사리 잘 가라앉지도 않고 스치기라도 하면 아프기까지 하다. 게다가 중요한 면접이나 미팅을 앞두고, 갑자기 툭하고 뾰루지가 솟는다면 피곤하고 깔끔치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어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얼굴 피부는 기온차, 신체 변화, 스트레스, 화장품 사용 등 조그만 자극에도 즉각 반응을 나타내 늘상 뾰루지가 나타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툭하면 솟는 뾰루지, 그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술 먹은 다음날, 뾰루지 잘 생겨 내 얼굴에 뾰루지가 언제 생겼는지를 떠올려보면 술 마신 다음날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술을 마신 후 얼굴에 뾰루지가 잘 생긴다. 여드름의 일종인 이 뾰루지는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고, 알코올 자체가 체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여드름균이 왕성하게 증식시키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 과다하게 분비된 부신피질 호르몬이 피지를 과잉 분비시켜 모공을 잘 막기 때문에 여드름도 더욱 심해진다. 대체로 여성보다 피부 각질층이 두꺼운 남성에게서 이런 증상이 더 심하다. 과음 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려면 일단 음주 중에 물을 많이 섭취한다. 음주량도 줄일 수 있고 알코올을 빨리 체내 밖으로 배출해준다. 또, 귀가 후 꼭 세안을 한다. 세안 후에는 스킨이나 토너를 솜에 묻혀 피부를 닦아 잔여물을 벗겨낸다. 과음 후의 피부는 수분이 촉촉하게 공급되면 그만큼 자극이 최소화되므로 수분에센스를 잘 발라준다. 단, 유분크림은 뾰루지를 유발하니 피할 것. 그리고 물을 1~2컵 마시고 수면을 취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몸에서 알코올이 빨리 분해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몸의 붓기를 막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그 다음날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올라왔을 때는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해주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녹차, 알로에 등의 시트 마스크를 이용해 10분 정도 팩을 해주면 좋다. 그후 상비하고 있는 여드름 연고를 발라준다. 대신 함부로 짜내게 되면 피부조직이 떨어져 나가 흉터가 남게 되니 주의한다.# 면도만 했다 하면 턱주위에 생기는 뾰루지 남성들의 하루 시작의 일과인 면도. 면도 후 면도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모낭염의 일종인 면도 자극성 피부염, 혹은 면도독이라고 부른다. 면도독은 재발이 빈번한 질환으로 초기에 치료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일회적으로 지나가지만 위생환경이 좋지 않거나 체내에 균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면도를 하기 전에는 먼저 깨끗이 샤워를 한 후 쉐이빙 폼 등으로 면도할 부위에 거품을 충분히 내고 깨끗이 소독된 면도기를 이용해 털이 난 방향과 결에 따라 조심스레 면도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에는 자극을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냉 타올 찜질을 하거나 애프터 쉐이빙 스킨이나 에센스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면도기는 사용 후 잘 말려야 칼날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할 경우에는 이틀에 한 번씩 면도를 해 피부 자극을 줄인다. 그러나 면도독이 계속 재발하거나 턱에 난 여드름의 염증이 더 악화될 경우 피부과에서 치료받는다. # 월경 전 입주변에 잘 생기는 뾰루지 생리때만 되면 입주위에 돋아나는 뾰루지가 잘 생기는데, 이는 ‘월경 전 여드름’이다. 월경을 하거나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피지선의 분비가 촉진되면서 여드름이 생긴다. 프로게스테론은 생리 시작 2주일 전부터 월경 3~4일 전까지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즉, 월경 시작 전에 여드름이 생겼다가 월경이 끝나면 다시 여드름이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며 입 주변에 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월경 전 여드름은 일시적인 여드름이기 때문에 대부분 특별한 치료법이 필요없다. 여드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만 두어도 월경이 끝나면 자연스레 다시 좋아진다. 이 때,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해 피부의 기름기를 줄이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팩으로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여드름이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약 처방을 받아 피지분비를 조절해주면 여드름이 들어간다. # 화장 후 생기는 뾰루지, 화장독 화장품 샘플을 브랜드별로 받아 모았다가 이것저것 쓰던 중에 트러블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또 이제까지 써오던 화장품을 다른 브랜드로 바꾼 후부터 뾰루지나 발진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화장독이란 이처럼 화장품에 의해서 피부에 나타나는 트러블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화장품성 여드름과 화장품의 특정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피부 결점을 가리기 위해 여러 겹의 화장을 하다보면 화장품의 유분 성분와 색조 성분이 땀구멍이나 피지선의 입구를 막아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고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럴 때는 주로 뾰루지와 여드름이 돋아난다. 이와 달리 화장품의 특정 첨가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화장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예민한 상태로 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화장품 샘플을 받아보고 얼굴 피부 중 가장 민감한 부위인 귀밑에 발라본 후 하루 정도 지나도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는 것이 좋고, 두껍게 화장하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건성, 지성, 여드름성, 민감성 피부 타입별로 피부 자극이 심한 성분을 미리 파악해 이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최종편집: 2025-05-03 03: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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