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대설을 맞아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내려가면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해 병원을 찾는 노년층 환자들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빙판길 낙상은 전신의 관절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생명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과 사고 후 조기에 정확한 치료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노인층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부상!눈이 내리고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는데, 미끄러운 길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 단순한 찰과상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골절상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짐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젊은 층과 비교해 보행능력이나 균형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순간적인 사고대처능력이 낮아 낙상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골다공증이 있거나 뼈와 근육이 약한 노인들은 살짝만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도 심각한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고관절 골절로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 근력과 뼈 강도의 저하뿐 아니라 욕창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내 사망할 확률도 20~30%나 된다. 부상으로 인한 위험성이 큰 만큼 철저한 사전예방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우선 추운 겨울철 노인들은 외출 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되, 관절운동이나 유연성을 떨어뜨리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있는 것이 효과적이다. 높은 굽보다는 바닥면이 거칠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신고, 지팡이 등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해 천천히 보행하도록 한다. 또한 장갑을 준비하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다 넘어져 더 큰 부상을 입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균형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무거운 짐을 매거나 들지 않는 편이 좋다. ▶ 대부분 노인층 고관절 골절은 ‘대퇴경부골절’에 해당, ‘인공관절 반치환술’이 최선빙판길에 미끄러진 뒤 대처도 중요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고, 완전히 고관절이 부러지지 않아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참다가 골절된 뼈가 더 어긋나고 날카로운 골절편이 주위 조직을 찔러 부상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은 대퇴전자간부골절과 대퇴경부골절 2가지로 나뉘는데 전자간부골절의 경우 ‘골절부고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부상인 대퇴경부골절은 불유합이나 무혈성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부러진 고관절 대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대퇴경부골절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반치환술로 골절된 고관절의 대퇴부분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법으로 비구까지 수술하는 전치환술과는 차이가 있다. 아래와 위 관절이 맞물리는 비구가 얼마나 안정되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인공관절 수명 또한 달라지고, 주로 노인층에서 수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술 중 위험요소가 많아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탈구예방 및 출혈량 낮춤, 자세제약 없애고 체계적 재활 가능한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술’ 웰튼병원에서는 인공관절수술에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술’로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고 힘줄을 젖혀 인공관절을 삽입하고 있다. 근육과 힘줄이 보존돼 본래의 기능을 함으로써 고관절의 안정성에 도움을 줘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로 꼽히는 탈구의 위험성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수술 후 빠른 재활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고령 환자들이 우려하는 회복에 대한 부분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출혈도 민감한 부분이다. ‘최소절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기존의 절개부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9~10cm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줄어 고령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또한 기존에는 힘줄이 뼈에 다시 붙기까지 6주 동안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했지만, 최소절개술은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4시간 후 보행연습이 가능하고,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은 물론 휠체어나 의자에 앉을 수 있으며, 5일 후에는 독립보행이 가능해 빠른 재활과 회복도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노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사고예방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평소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사고 발생 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병원을 가급적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