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올해 28살이 된 권씨는 어렸을 적부터 X자로 휘어진 다리로 인해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왔다. 심리적 위축감에 의해 다리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을 수 없었던 것은 물론, 불안정한 보행습관으로 남모를 고민을 안고 지내왔던 것. 이 같은 미관상의 문제점과 더불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무릎과 골반쪽 통증의 원인이 x자 다리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권씨는 현재 교정치료를 계획 중에 있다. X자 다리는 외반슬이라 불리는 질환으로 무릎관절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타나는 휜다리의 유형 중 하나다. 똑바로 서있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는 O자 다리와 달리 무릎은 붙지만 양쪽 복숭아 뼈 사이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져 있으며 발목 사이의 간격이 클수록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외반슬의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유아기 시절에는 일반적인 증상에 속하기도 한다. 문제는 7세 이후에도 x자 다리가 개선되지 않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외상 후유증 등에 의해 골반, 슬관절, 발목이 영향을 받아 후천적으로 체형이 변형되어 나타나는 경우에 있다. X자 다리로 변형되면 서있거나 보행 시 다리 안쪽으로 체중이 집중되면서 무릎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 무리를 줘 통증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 아치가 영향을 받아 무너지면서 기능성 평발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보행습관에도 변화를 가져와 팔자걸음 및 걸을 때마다 무릎이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보행습관이 굳어져 퇴행성관절염 등을 조기 유발시킬 수도 있다.따라서 미용적 문제의 해결은 물론, 신체발란스를 유지하고 체형건강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태를 진단해보고 그에 따른 교정치료를 계획해볼 필요가 있다.강남뽀빠이의원 장윤성 원장은 “X자 다리와 같은 휜다리는 일반적으로 골반, 고관절, 무릎, 발로 이어지는 하지 근골격계의 정렬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수술적 방식이 필요할 수 있지만 상태에 따라 도수, 운동교정을 통한 비수술적 방식으로도 교정치료가 가능하며 그대로 둘 경우 보행장애 및 평발,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2차적인 체형질환을 병행할 수 있음에 따라 조기에 교정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더불어 다리를 꼬는 습관 및 좌식습관과 같은 휜다리 유발습관 및 무릎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운동은 줄이고 가벼운 산책 및 수영 등으로 다리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