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Q:겨울청 로컬푸드 ‘늙은 호박’, 어떻게 먹어야 하나? A:못생긴 사람을 비유할 때 항상 거론되는 호박은, 사실은 가장 실속있는 작물중의 하나이다.게다가 사람이든, 동식물이든 젊고 새로운 쪽이 늙고 오래된 쪽보다 환영받기 마련인데 호박은 늙을수록 더 영양이 풍부해진다. 슈퍼 푸드(super food) 중 하나인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A 성분과 비타민 B2·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건조증과 피부노화에 따른 잔주름과 기미 예방에 효과가 크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열에 의해 조리해 먹어도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맛도 영양도 좋아진다. 늙은 호박의 당질은 애호박의 2배정도 많은데 늙은 호박의 당분은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과육은 물론 씨까지 버릴 것이 없는 늙은 호박은 씨에 있는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E, 레시틴 성분들이 말초 혈관에 탄력을 주고 뇌의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수험생들의 두뇌 발달에 좋다.또한 암을 예방하고 노란색을 띠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점막의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 기능을 향상한다. 그리고 눈과 호흡기의 점막을 촉촉하게 해줘 안구건조증이나 감기 예방에 좋다.`동의보감 (東醫寶鑑)`에 의하면 호박은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의 혈진통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혼백을 밝게 한다’ 하였고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늙은 호박은 기운을 북돋고 이뇨 작용이 있어 부종에 좋다고 씌여 있다. 산후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으며, 다소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좋은 아니고, 특히 출산 직후 산욕기에 몸이 차가운 사람은 호박물을 달여 오랫동안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였다.호박의 단성분을 많이 먹게되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비만하거나 가스가 잘 차고 방귀 냄새가 지독하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