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맞벌이 임신부를 위한 남편의 배려 사회가 변화하면서 임신을 한 후에도 계속 일하는 임산부가 현저히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직장 내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이전에 비해 좋아졌다고는 해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충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직장 내 상사에게 먼저 알려서 위험하거나 유해한 환경에서 일하는 임신부는 인신 기간만이라도 타 부서로 전근 조치를 취해야 하고 주위에서도 도와주어야 하나 현실적으로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아내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의 세심한 배려가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한 사실을 아내의 주변 동료나 상사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내가 입덧이 심한 경우, 탈수가 되지 않도록 입맛이 당기는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먹도록 직접 요리를 해주거나 사주는 것이 좋고, 철분제인 빈혈 약이나 엽산이 섞인 비타민을 챙겨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집과 직장간의 거리가 멀거나 교통이 불편한 경우, 출퇴근 계획을 세워 특히 임신 초기나 후기에는 용이하도록 도와주며 초음파 검사나 중요한 검사 시에는 힘들더라도 시간을 내어 남편이 함께 동행 하도록 합니다. 태교나 임신 출산에 관한 책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으며 주말이나 퇴근 후에 운영하는 임산부 교실이 있다면 함께 참여하도록 하세요. 출산이 임박해오면 출산 준비물을 아내와 함께 준비하고 출산 예정일 즈음에는 바쁜 일정이나 출장을 잡지 않도록 합니다. 퇴근 후 살림은 직장을 다니는 임신부에게는 쉽지 않으므로 휴일에 힘든 집안일은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웁니다. 출산 후 육아는 누가 할지도 미리 의논하고 결정해 놓아 임신부가 마음 편히 임신 기간을 보내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남편의 도움이 필요한 집안 일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나 몸이 무거운 임신 말기가 아니라면 임산부도 적당한 운동을 해야 순산하기에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집안일은 앞으로 구부리거나 장시간 서서 하는 일이므로, 신체적으로 쉽게 피곤해질 수 있어 이불빨래나 대청소와 같은 큰일은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남편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거나 올리는 경우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며, 바닥에 미끄러지기 쉬운 물청소는 남편이 도와주도록 합니다. 임신 중에는 냄새에 민감하므로 화장실 청소나 락스와 같은 유해세제를 사용하는 목욕탕 청소는 남편에게 맡깁니다. 소소하게 한두 가지 사는 장보기가 아니라면 미리 일주일치 구매 품목을 꼼꼼히 적어 두었다가 주말에 남편과 함께 한꺼번에 장을 보도록 하는 것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분리수거한 쓰레기를 버려주는 것도 힘든 아내를 위해서 귀가 후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집안일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