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어떤 것인가요? 종류도 여럿인가요? 전립선에 생기는 종양 중 전립선 비대증 같은 것은 양성 종양이며 전립선암은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암 세포는 통제에서 벗어나 계속 성장하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혈관 또는 림프관으로 들어가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를 하게 된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95%는 전립선 액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관이나 선의 분비상피세포에 생기는 선암이다. 선암 외에도 소수이지만 관암, 요세포암, 편평상피암, 선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신경내분비암, 기질육종, 평활근육종, 횡문근육종, 연골육조으 혈관육종, 악성 섬유조직구종, 악성 말초신초종, 림프종, 백혈병 등이 있다. 선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들은 선암과 다른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진단이나 치료가 선암과는 상이하다.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세 구역 중 말초대에서 70~80%, 이행대에서 20% 내외, 그리고 중심대에서 5% 정도가 발생한다. 태아의 신체 분화과정을 볼 때 전립선의 말초대나 이행대는 모두 요생식동이라는 곳에서 기원하고 있으나 중심대는 이와 달리 정낭과 함께 중심관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암 발생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 2. 전립선암의 한국적 특징이 있나요? 최근 국내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그 특성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한국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의 약 76%가 일단 걸리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큰 ‘조직분화도가 나쁜 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전립선암 발생빈도가 훨씬 높은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중에서 ‘분화도가 나쁜 암’의 비율은 30%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전립선암이 진단되는 시기와도 관련되므로 한국인 전립선암의 특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3.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나요?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치료 성적은 아주 뛰어나다. 조지프 G. 트라파소 등의 연구에 따르면 601명 수술 환자의 전체 10년 생존율은 86%, 전립선암만을 놓고 10년 생존율을 따지면 94%였다고 보고했으며, 호르스트 징케 등은 3,170건의 사례 분석에서 전체 10년 생존율 75%,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 90%를 보고했다.수술 후 10년 15녀녀 생존율은 연령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일반인들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다고 하겠다. 즉 임상적 국소전립선 암 환자에게 적절하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면 전립선암이 없는 일반 사람과 같은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하지만 임상적인 병기 측정을 잘못해서 전립선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했던 종양 중 높게는 50%까지에서 피막 외 침윤이 있으며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에서는 종양 재발도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 해도 전립선암은 본디 서서히 진행되는 호르몬치료의 구제요법에 반응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환자를 추적 관찰하면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을 꾸준히 측정하는 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도움말: 국립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