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안면마비’는 한의학적 병명으로 구안와사에 해당하며 또는 Bell`s palsy로 불리기도 한다. 안면마비의 증상으로는 귀나 그 주변에 국한되는 통증이 먼저 나타나다가 서서히 이마, 볼, 입주변의 안면근육에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눈을 감을 수 없거나 입이 돌아가게 되고 눈물이 저절로 흐르거나 미각의 감퇴, 청력 저하, 이명 또는 저작 및 발음 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안면마비의 성인 발병률은 10만 명당 20~32명 정도이며 10세 이하 소아에서는 10만 명당 2.7명, 10-20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는 10.1명으로 성인에 비해 발병이 희귀한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진료실을 찾는 소아청소년의 안면마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소아 안면마비, 감염이나 외상에 의한 발병 많아소아 안면마비는 원인불명인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는 감염이나 외상, 출생 시 손상, 선천적 발생 이상(기형), 종양 등이 원인이 된다. 소아에게 안면마비가 발생한 경우에는 출생 시 손상이나 선천적 발생 이상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습관성 틱(Tic)이 아닌지 감별진단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소아는 신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해 성인과 비슷한 물리적 충격에도 더 심한 손상을 입는데 이것이 안면신경의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 외에 바이러스나 염증에 의해 발병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적 원인은 면역력 저하와 비위기능 약화 한의학에서는 소아 안면마비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특히 발병하기 쉽다고 본다. 다시 말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안면신경에 감기가 걸린 상태가 곧 안면마비로 이어지는 셈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염증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안면신경에 퍼지면 안면마비로 이어진다.실제로 안면마비를 호소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살펴보면 10세 이하의 영유아는 감기나 장염을 오래 앓은 후, 10세 이상 20세 이하 청소년은 학업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가 많았다.한편 얼굴의 기혈순환 및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경락은 비위기능(소화기)과 관련이 깊은데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고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요즘 아이들의 식습관은 소화기 병은 물론 안면마비의 한 원인으로도 작용한다.소아 안면마비, 조기 진단 및 적극적 치료 어렵고 재발률 높아 의사소통이나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기 어려운 소아는 안면마비의 조기 진단과 발견을 어렵게 한다. 아주 어린 영유아의 경우 치료에 순응도가 낮아 침, 뜸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어렵고 약물의 복용도 성인보다 더 어렵다. 또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얼굴의 뼈와 근육이 자라면서 감춰져 있던 안면마비의 후유증이 드러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신의 외모에 큰 관심을 갖게 되는 소아, 청소년기에 발생한 안면마비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어린 자녀가 감기나 장염을 오래 앓은 이후 귀 주변에 통증이나 눈 떨림 현상을 호소한다면 안면마비 전조 증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부모의 관심과 생활습관 개선 통해 면역력 증강 필요 평소 감기에 쉽게 잘 걸리거나 편도선염, 중이염, 장염 등을 반복해 앓은 아이들은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하여 면역력을 개선해줘야 한다. 이러한 허약아의 경우 적극적인 한방 치료를 통해 면역력과 체력을 증강 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초등학생 시기의 소아청소년의 경우 과도한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 수면부족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음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소아 안면마비에 대한 한방치료는 한약, 침, 피내침, 뜸, 부항, 안면경근마사지 등이 있다.  소아 환자들이 가지는 침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면부 침치료에 사용하는 특수침인 정안침, 피내침, 수지침을 이용하여 통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안면부 혈류 개선과 안면 신경 회복을 돕는 한약재 중 소아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한약을 선택하고 복용량을 농축하여 처방한다.글: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김민정 교수
최종편집: 2025-05-01 23:02:1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