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고유 음식을 맛보며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다음달 1일 낮 12시부터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에서는 지역 시민단체인 푸른시민연대가 문화축제인 `열다`를 개최한다.푸른시민연대는 다문화 음식 부스를 설치해 베트남은 튀긴 월남쌈이라고 할 자넴을, 필리핀은 잡채인 판시시를, 방글라데시는 튀김 만두인 사모사, 인도네시아는 꼴락(바나나와 고구마로 만든 디저트)을 각각 선보인다.또 몽골식 만두인 뽀오츠와 중국의 꽃빵과 잡채, 일본의 타코야키 등 다양한 음식을 2천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한다.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과 무용, 베트남 모자춤, 인형극 등을 선보이고, 각국의 전통 공예품을 모아 전시한다.서울 성북구도 다음달 22일 성북동길 한성대입구역에서 선잠단지 앞까지 850m 구간에서 20개국 공동체가 자국의 전통 음식을 전시, 판매하는 `성북 다문화 음식 축제`를 연다.약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축제에서는 인도의 카레 요리를 비롯해 태국의 쌀국수, 베트남의 월남쌈, 중국 사천 요리, 독일 소시지, 멕시코 칠리 요리 등이 2천-3천원에 판매된다.또 참가자들은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하고 코코넛과 바나나, 두리안, 망고 등 열대과일로 만든 화채를 나눠 먹는다.아울러 내달 8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한국인 가정과 다문화 가족 등이 참여하는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이 열린다.축제 참가자들은 가족별로 만든 요리를 시식하고 평가해 상품을 받는 한편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즐겨 먹는 요리를 가르쳐 주는 `요리교실`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