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몸의 체온이 내려가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는 말이 있다. 특히 여성들은 겨울철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에 많이 노출되는데,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소고기와 닭고기를 비롯해, 현미, 찹쌀, 밤, 고추 등 따뜻한 성질의 식품은 아주 많다.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체온과 건강은 한 세트   요즘같은 날씨에는 보온을 위해 신경 쓰게 된다.겨울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의를 입는 것은 기본이고 코트에 목도리, 털모자, 털장갑까지 구비해 꽁꽁 싸맨다. 이렇게 무장을 해도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한 겨울에도 20대 젊은 여성들 중에서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이들도 눈에 띈다. 검정색 스타킹 하나에 의지해 짧은 치마를 입고 추운 거리를 거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제 미니스커트는 사계절 가리지 않는 패션아이템에 된지 오래여서 겨울철에도 패션업계에서는 더욱 다양한 디자인의 미니스커트를 내놓는다.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이유는 각선미를 드러낼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에 입는 것은 상관없겠지만 추운 겨울날 자주 입는다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신체는 36.5도를 늘 유지해고, 체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정상체온으로 만들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던가, 보온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게 된다. 만약 이런 점을 간과하고 추운 겨울 보온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이나 수족냉증에 시달리게 되며, 남성들도 떨어진 면역력으로 인한 감기 등에 노출되게 된다. 체온 유지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반복되다보면 만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단 하나뿐인 자궁 지켜내기   예부터 어른들이 하시는 말이 있었다. 바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은 여성들만이 갖고 있는 신체기관이다. 평소 옷을 얇게 입고 다녀서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해주지 않을 경우 자궁질환에 취약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에는 추위뿐만 아니라 과도한 식품첨가물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유조차 모르는 난임 환자와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겨울은 물론이고, 한 여름에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자궁근종의 경우 현대문명이 발달한 지금까지도 발생하는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여러 가지 추측을 하고 있는데, 가족력과 연관을 짓기도 하고 카페인 과다섭취나 체온이 떨어지면 발생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 한 잔도 자궁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카페인의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면 자궁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졌다. 특히 차갑게 먹는 아이스커피가 자궁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조직들이 덩어리를 이루면서 종괴를 형성하는 것인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종괴가 상당히 커진 후 발견하거나 생리불순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어 크기가 상당히 커진 후에야 발견된다”며 “생리 때 탈락막과 연관 있는 점막하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1cm 정도의 작은 크기로도 과다 생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궁근종과 함께 날씨가 추워지면 질 분비물인 냉이 과도하게 나오거나 질염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다른 질병 없이 단순히 냉의 양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질염에 걸리면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여성의 생식기 특성 상 평생 살면서 한 번쯤 걸리는 것이 질염이라고 하지만 평소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 이러한 질염 역시 하복부가 차고 습해지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도 역시 자궁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하복부가 차갑고, 스트레스 등으로 보고 있다. 질염은 뜸이나 침으로도 충분히 치료가능하고, 온침을 질 부위에 가까운 복부 밑으로 주입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자궁건강을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손발이 꽁꽁, 찬바람이 무서운 그녀들   수족냉증은 말 그대로 손과 발이 차가운 것을 뜻한다. 수족냉증 역시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아무리 보온에 신경을 써도 신체가 추위를 느끼고 차가워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독 손발만 차갑고 시리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수족냉증의 확실히 구별하는 방법은 일반 사람들이 추위를 느끼지 않는 온도에서도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수족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몸을 차갑게 하는 것과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출산 직후의 여성이나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임신과 출산을 하고 폐경을 경험하면서 급속도로 호르몬이 변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초기라면 수족냉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손과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보온을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되도록 차가운 공기가 신체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씻을 때 샤워보다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꾸준한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겨울에는 몸에 열을 내기 위해 따뜻한 성질의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 더욱 자세히 말하면 따듯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아니라, 음식 자체가 갖고 있는 따뜻한 성질을 뜻하는 것이다. 즉 돼지고기 보쌈을 따뜻하게 먹는다고 할지라도 돼지고기 자체는 차가운 성질의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은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글 : 이다정,사진:최원우] 
최종편집: 2025-05-02 0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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