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건강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변덕스런 기온과 함께 황사,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지면서 각종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뾰루지나 여드름, 염증 등이 생기면 피부 건강의 이상을 감지하게 되는데 이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피부 속 혈관 상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 바깥에 눈에 띄는 무언가가 생겼을 때야 피부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피부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피부 속 혈관 상태는 관련 피부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피부 속 모세혈관이 기형이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서로 뭉쳐있고,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혈관이 확장되는 등의 증상은 화염상모반, 혈관종, 안면홍조·주사와 같은 피부 질환을 알리는 신호다. 따라서 뾰루지나 여드름, 염증과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고, 붉은색 점이 생긴다면 피부 혈관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특히 사소한 자극에도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나 주사는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악화될 위험이 높고,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염상 모반, 혈관종, 안면홍조·주사’… 다양한 피부 혈관 이상으로 나타나혈관 이상으로 생길 수 있는 피부 질환은 ‘화염상 모반, 혈관종, 안면홍조·주사’가 대표적이다. ▲ ‘화염상 모반’ - 선천적인 모세혈관 기형이 원인! 다른 증상 동반할 수 있어화염상 모반은 태어날 때부터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붉은 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세혈관 기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주로 얼굴, 목, 팔다리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선천적으로 생긴 모반은 성장하면서 피부와 같은 비율로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혈관이나 연부조직의 이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이마나 눈꺼풀 쪽에 화염상 모반이 생겼다면 눈 주위 혈관에 영향을 미쳐 녹내장이 생길 수 있고, 팔다리 한쪽 부위에만 나타난 경우에는 발병 부위에 발육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 ‘혈관종’ - 비정상적인 혈관 뭉침이 원인! 성인까지 이어지거나 새로 생길 수 있어혈관종은 비정상적인 혈관이 뭉쳐진 덩어리로 신생아의 10%에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양성종양이다.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며,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나타난다. 보통 선천적으로 생긴 혈관종은 성장하면서 7세 이내에 자연치유 되지만 일부에서는 성인까지 증상이 남아있기도 하며, 성인이 되어서 혈관종이 생기기도 한다. 성인 혈관종은 얼굴보다는 팔이나 등, 가슴과 같은 몸통 부위에 잘 생기고, 연한 선홍색부터 보랏빛까지 다양한 색깔을 띄는 특징이 있다. 또한 유아와 달리 혈관종의 크기가 자라지는 않고, 개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 안면홍조·주사 - 사소한 자극에도 확장되는 혈관이 원인! 눈 질환, 염증 동반해안면홍조·주사는 피부 속 혈관 이상이 원인이다. 피부 속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여러 자극에 의해 자극을 받아 혈관이 확장되면 혈류가 높아지면서 얼굴이 빨개진다. 안면홍조·주사는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자주 얼굴이 빨개지고, 한 번 빨개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며, 열이 오르거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보통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되면 주사로 발전하고, 주사가 심해지면 구진, 농포와 같은 염증과 눈 충혈, 각막염, 포도막염 등 눈 질환이 동반되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딸기코가 생길 수 있다. 적극적인 피부과 치료가 중요! 레이저 치료 할 때는 강도 조절에 신경 써야 이처럼 피부 혈관 상태는 피부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한 화염상 모반, 혈관종은 비록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미관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지속적인 마찰이 생기기 쉬운 팔, 허리 부위의 혈관종은 상처를 입으면 출혈이 반복될 수도 있다.  특히 안면홍조·주사는 작은 자극에도 얼굴이 빨개지면서 열이 오르고, 피부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피부 혈관 이상이 있을 땐 적극적인 피부과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피부 혈관 이상을 치료할 때는 보통 레이저 치료를 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레이저의 강도다. 보통 레이저 강도가 셀수록 치료 기간이 짧고, 효과도 높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화염상 모반처럼 혈관 기형이 원인이라 혈관 파괴 치료가 필요하다면 강도를 세게 해야 하지만 자연 치유가 가능한 혈관종이나 혈관 축소가 목적인 안면홍조·주사의 경우, 강도 높은 레이저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방순 원장은 “사소한 자극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주사는 강도 높은 레이저 치료를 하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약한 강도의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화염상 모반이나 혈관종과 달리,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사우나, 강도 높은 운동 등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만큼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병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종편집: 2025-05-02 0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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