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태음인은 땀이 잘 나야 건강한 반면 소음인은 땀을 많이 내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체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살을 빼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태음인은 소음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체질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편집자 주>살찌기 쉬운 태음인, 식욕 왕성해 절제습관 기르자태음인은 간 기능이 좋지만 폐가 허한 편이라서 간대폐소(肝大肺小)로 본다. 태음인은 태양인과 반대되는 점이 상당히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튼실한 것도 그렇고, 위장 기능이 좋은 편에 속한다. 특히 몸통도 크고 머리 골격도 큰 편이어서 소위 ‘등치가 좋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상체가 조금 허약한 편이지만 하체가 튼튼하고 안정적이어서 균형 잡혀 보이는 장점이 있다. 물론 태음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등치가 좋은 것은 아니고 간혹 마른사람도 있으나 골격은 발달돼 있는 편이다. 태음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땀이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평소 땀이 많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고, 뜨끈한 음식을 먹어도 땀이 날 수 있다.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차가운 음식을 먹어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태음인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태음인이 땀이 잘 안 나오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가끔 사우나를 통해 땀을 빼주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다. 이와 함께 소화력이 원활해 식성이 좋다. 주의할 것은 건강한 소화기관을 믿고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예기치 않은 복통이나 질병 발생할 수 있고, 급격히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들로 사상체질 중 가장 살이 잘 찌기 쉬운 편에 속한다. 몸 안으로 흡수하는 기능은 강한데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약한 것이다. 그만큼 살을 빼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하는 체질이다.식사조절과 함께 운동이 필수일 수밖에 없다. 태음인은 장기능이 좋아 우유나 두부, 치즈 같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 좋다. 육류 중에서는 쇠고기와가 좋으며, 복숭아와 배, 수박도 잘 맞는다. 끼니때마다 현미밥을 먹거나 율무와 수수를 넣은 밥을 지어먹어도 좋다. 그러나 보리밥과는 맞지 않는다. 워낙 소화력이 좋아 종류를 가리는 것보다는 절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사를 할 때 처음부터 밥 양을 적게 뜬다던가, 정해진 양만 섭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체질적으로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습과 열을 제거해주는 율무차와 잘 맞는다. 식이요법과 함께 따라가야 하는 것이 운동인데, 근력을 기르는 것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약한 심폐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체질 무시한 다이어트, 각종 부작용만 초래비만이었던 사람이 살을 쫙 빼고 나타나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바나나만 먹거나 저녁 한 끼를 굶어서 살을 뺐다고 하면 쉽게 따라하게 된다. 또한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킥복싱이나 헬스, 테니스 등으로 단기간에 살을 뺐다는 소문을 들으면 자신의 신체적 능력의 한계치를 무시한 채 무작정 학원을 등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친구가 빼면 나도 똑같은 방법으로 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만약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편이어서 식사량이 많지 않았던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식사량을 반으로 줄인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평소 무릎 관절이 약했던 사람이 테니스를 배우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비만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마구잡이식 다이어트는 각종 부작용만 낳는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경우 실제로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라도 1년 내내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던 중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반복하면 오히려 내성만 기르게 된다. 예전에 적게 먹어서 살을 뺐다고 하더라도 2번째 시도하는 것은 처음 시도했던 결과보다 성에 안 찰 수가 있다. 우리 몸이 예전에 적게 먹어서 살을 뺐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별다른 소득이 없는 다이어트만 반복하게 되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도 해치게 된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섭식장애인데, 살찌는 것에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반복되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 거식증과 폭식증을 일컫는 섭식장애에 빠질 수 있다.[글: 이다정/사진:최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