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전 세계가 나트륨 적게 섭취하기 전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나트륨에 노출된 환경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은 주로 어디서 나트륨을 섭취할까.싱겁게 먹어야 산다아이러니하게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전통발효음식인 고추장, 간장, 김치 등에서 비롯된다. 전통발효음식은 기본적으로 염장을 하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기본적으로 높다. 더군다나 이런 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면서 또 다시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적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들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 등의 나트륨 함량을 줄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과 찌개를 먹을 땐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은 나트륨 섭취란 측면에서 봤을땐 아주 안 좋은 습관 중 하나이다. 정 국물이 먹고 싶다면 국에 야채를 많이 넣어 나트륨을 중화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특히 다시마나 과일 등 천연재료들을 이용한 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현재 짜게 먹는 식습관을 단기간에 바꾸기 힘들다면 반대로 몸 속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방법 역시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채소를 섭취하는 방법인데 대표적인 것으로 토마토, 고구마 등을 꼽을 수 있다.토마토와 고구마는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는 칼륨이 그 어느 채소보다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오이 역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고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아울러 슈퍼나 대형마트 등에는 저염 된장, 저염 간장 등 나트륨 과섭취를 방지하기 위한 저염식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인의 대표적 간식이라 할 수 있는 라면 역시 과거 고나트륨에서 벗어나 나트륨 성분을 낮춰 출시되고 있다.나트륨 과하게 섭취시 고혈압과 심장병 등 유발 나트륨 섭취를 두고 떠도는 설이 있다. 바로 여름에는 짜게 먹어도 괜찮다는 설인데 과연 괜찮은 것일까?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니까 음식을 짜게 먹어도 된다는 논리가 여름철 나트륨 과다 섭취를 조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운동 후에는 나트륨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동국대학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여름철엔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기 마련인데 이때 수분만으로는 보충이 힘들다”며 “물과 함께 염분이 보충 돼야한다”고 말한다.문제는 여름철에 대부분의 음식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증가한다는 데 있다. 세계적으로도 짜게 먹는 것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엔 짜게 먹어도 괜찮다는 논리 때문에 짜게 먹던 식단에 더욱 짜게 만들어 섭취한다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창훈 해맑은한의원 원장은 “여름철 땀을 심하게 흘리면 몸의 수분농도와 염분농도가 낮아진다”며 “이렇게 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짜게 먹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오 교수 역시 “계절별 나트륨 섭취 등의 연구가 진행된 바는 없지만 여름철 짜게 먹는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원래 짜게 먹는 한국인들이 여름엔 더욱 짠 음식들을 섭취하는게 문제”라고 지적하며 “특히 한국인의 30~40%는 소금에 민감한 성향을 보이고 있어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심장병 등의 질병을 유발할 위험성이 아주 커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