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몸은 점차 약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건강관리를 잘하는 경우에는 나이에 비해 젊은 신체를 유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여기저기의 통증을 호소한다. 그 중에서도 참기 힘든 것이 바로 요통이다. 신체의 중심인 허리가 무너지면 일상생활에서부터 큰 불편함을 겪는다.      디스크질환, 무조건 수술이 답이다?   40대 후반의 남성 A씨는 언제부터인가 찾아온 허리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에 큰 병원을 찾아 MRI를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허리통증은 계속 됐고, 이로 인해 늘 인상을 쓰고 다녀서 주변사람들이 항상 ‘기분 안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묻곤 했다. 그러던 중 약침이 허리 통증을 해결하는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꾸준한 치료와 규칙적인 운동 등의 노력을 한 덕분에 허리통증이 몰라보게 나아졌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몸을 지탱해주는 허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한 번쯤 허리가 아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허리가 아픈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디스크인지 아닌지, 신경자극이 있는지 없는지의 정확한 진단이다. 특히 MRI 검사에서 디스크가 돌출됐다고 해서 모두 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아니므로 검사결과의 정확한 분석과 환자 개인의 따른 증상의 연관성을 잘 찾아야 한다. 특히 디스크 환자들은 병원에서 수술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상당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같은 질환이라도 A병원에서는 수술을, B병원에서는 약물이나 보존요법 등의 진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특히 디스크 질환은 성형 수술 만큼이나 방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며, 각종 병원들의 과대광고에 쉽게 현혹되기도 한다. 권위 있는 학술지 중의 하나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요통이 없는 성인 98명의 요추 MRI 검사 소견을 분석한 결과 36%만 정상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디스크의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이러한 결과는 허리가 아픈 사람이 검사를 했는데 디스크가 돌출되어 있다고 해서 디스크 진단을 함부로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민섭한의원 신민섭 원장은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허리디스크의 질환의 수술 기준은 신경마비가 있을 때의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며 “그 어디를 찾아봐도 심한 허리통증에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은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크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3개월 치료 관리를 하면서 환자의 선택을 기다려야지 발견 즉시 무조건 수술대에 환자를 눕힌다는 것은 환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다만 외상성이나 급작스런 자세변경에서 발생하는 급성 디스크의 파열은 신경학적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나 장기간을 요통에 시달렸던 이들이라면 참을성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때문에 여러 병원을 찾았다가 수술을 권유받는다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로 통증을 없애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수술을 선택하기 이전에 우리 몸은 스스로 디스크 주변의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디스크를 치료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신민섭 원장은 “요통의 유병률은 약 80% 정도로써 안 아픈 20%가 오히려 비정상적일 수 있다”며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의 요통은 정상 범위에 있다는 걸 환자들한테 인식시켜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그러나 요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는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MRI 검사를 할 수 없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서 진단을 내려야 한다. 허리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뭉쳐있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유발된다면 척추후관절 통증증후군의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확률은 높아진다. 척추협착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앉아 있을 때는 편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저려서 보행장애를 동반한다. 이 외에도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은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중요한 판단은 역시 신경자극증상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척유약침과 봉약침의 진통효과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다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허리 근육이 경직이 돼 있을 수도 있고 약해진 정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걷기 운동이 좋다고 해서 너도 나도 따라하지만 오히려 더 아픈 근육약화증후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열이 있으면 열을 빼주고, 습기가 있으면 제거해주며, 냉기가 있으면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러한 효과를 주는 것이 바로 약침이다. 특히 척유약침은 우리 몸의 혈기를 조절해주는 혈기보양약침의 한 종류로 척추관절의 혈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줘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때문에 척유약침은 우리 몸의 모든 척추관절 및 관절질환에 사용된다. 신민섭 원장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효과가 있는 은비약침과 병행하고, 근육이 약한 부위에는 삼기활력약침과 병행해서 환자의 상태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척유약침은 관절의 혈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통증을 조절하는데, ‘척추를 낫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척유약침은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그 부위에만 시술하는 게 아니라 척추 전체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요양관 척중 중추 지양 대추 풍부혈 등 경추 흉추 요추 각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자리에 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시술부위의 선택과 깊이 그리고 시술량은 조금 더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살아 있는 꿀벌의 독을 이용해 치료를 하는 봉약침 역시 디스크 주변의 염증반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봉약침은 기존의 약침요법 등과 함께 인체의 경혈에 물리적인 자극과 화학적인 자극을 가하는 치료방법이다. 민간에서는 벌침요법 또는 봉침요법이라고 해서 이미 오래 전부터 살아 있는 벌을 경혈 등에 자극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꿀벌이라고 해도 종에 따라 독의 성분이 약간씩 달라 효능의 차이가 생길 수 있으며 일반 치료와 달리 독을 사용하는 것이서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 봉약침의 장점은 1~4개 혈자리에 시술하는 것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느 부위에 약침을 주입할 것인지가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주의가 필수이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두드러기나 혈관부종, 혹은 설사나 복통 등이다.봉독에는 약 40여 가지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 중 45~50%를 차지하는 주성분은 멜리틴이라는 항균물질이다. 이 멜리틴의 항염증 작용을 통해 디스크 주변의 염증반응을 치료하게 되면 신경마비가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봉독이 체내로 들어오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염증매개세포를 공격하는 물질을 분비하는 부신수질을 자극해서 통증부위의 염증을 차단시킨다. 또한 봉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을 단독 분리, 정제해서 만든 분리한 것을 Sweet BV 약침이라고 하는데, 봉독보다 과민반응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다.[글:심민섭 한의사/사진:최원우 기자]...
최종편집: 2025-05-01 22: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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