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날씨가 깨끗하게 개이지 않고 구름이 끼고 기압이 낮을 때면 신경통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일찍부터 이 기미가 신경통을 통해서 전달된다. 비단 날씨뿐 아니고 육체적인 과로나 신경을 과도하게 쓴 뒤에는 이 신경통은 증상이 심해져서 괴로움을 더해준다. 어느 부위의 신경통도 다 같지만 무릎이나 또는 다리전체의 신경통을 정말 견디기 어려운 병이다. 우슬은 이와 같은 무릎이나 다리신경통에 잘듣는 약이다.
쇠무릎지기라고도 하는 이 우슬은 우리나라의 중부이남지방이면 어느 곳에나 있고 들이나 노방에서 자생하는 다년생초이고 약으로 쓰는 부분은 그 뿌리를 말려서 쓴다. 채집시기는 2월과 8월, 10월이 좋다.
약성은 [味苦 濕痺除 補精 强足 下胎]고 해서 무릎이나 다리의 신경통 또는 남성의 강정약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우슬은 다리·허리의 신경통에 가정에서 무난하게 써 볼 수 있는 약이다.
신경통에 효능 있으나 다리나 무릎 신경통에 좋아
가정에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은 술을 담그는 방법인데, 말린 우슬 2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좋은 곡주 1말에다 담가 둔다. 1달가량이 지난 다음 우슬은 건져 버리고 자기 주량에 따라서 하루 3번 반주하는 형식으로 복용하면 된다. 좀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활락단 또는 대강활탕 같은 전문치료약에다 이 우슬을 적량가미해서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가정에서 신경통약으로 만들어 쓸 수 있는 처방을 하나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창출 1근을 파 흰부분만 찧어서 볶는다. 그런 다음 파뿌리는 골라 버린다. 우슬 반 근을 술에 담갔다가 말린다. 천오 20g을 소금에 볶아서 준비한 다음 유향 10g을 함께 섞어서 곱게 가루로 만들어 밀가루로 풀을 쑤어서 녹두알만하게 비벼서 말려 두면 된다. 하루 3번씩 식후 30분에 2알에서 5알까지 복용해야 한다. 다리 신경통이나 허리가 불편한 사람은 여름에도 따뜻하게 몸을 보호해야 하며,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든지 먼거리를 걷는 것 등은 삼가해야 하고 몸이 비대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도움말:이일규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