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피부가 간지럽다면 아토피를 의심해라?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꽤 많다. 증상의 경중은 다르겠지만 넓게 보면 이들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다. 그렇다면 아토피는 왜 생기는 것일까.면역기능 교란이 원인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재발성의 습진 질환이다. 특히 국내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높아지는 추세인데 아토피 피부염 역시 증가세에 있는 질병이다.정리하자면,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환경적, 식이습관 등 3요소에 의하여 면역기능이 교란되는 것이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그 중 대부분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 중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면, 소아의 생활습관, 음식섭취에 대해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나, 소아아토피는 음식에 기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 외에 집먼지진드기 등 환경적인 요인과 신체 밸런스가 무너져 생기는 면역력 저하 또는 반대로 과잉 면역반응으로 인한 교란이 아토피 발현에 관련성이 깊다고 하겠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외부와 직접적으로 노출된 피부의 과민 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유소아 등에서 아토피 발병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다.이와 함께 소아아토피가 치료되지 않은 채, 성인아토피로 이어지는 경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과로,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성인도 아토피피부염의 환경적 범주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다.피부 수분이 증발건성피부의 경우 봄철의 건조한 공기와 신선한 바람은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 미세한 껍질이 일어나는 피부 가려움증을 가져온다.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은 건강한 피부에서는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건조증은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수분을 빼앗겨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것을 일컫는다. 피부 표면에 각질층이 있어 수분을 보호하는데 날씨가 수분 증발을 부추겨 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피부의 수분 복원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 노년층의 약 20%는 이런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부건조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분비가 적은 부위.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고 밤에 더욱 심해지는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너무 긁어 세균 감염으로 곪아 덧나기도 한다. 또 이를 방치하면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하며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구진과 붉어짐,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팔꿈치, 안쪽, 무릎 뒤편, 목 등을 중심으로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가려움증이 있는 피부의 염증상태를 억제하는 연고, 복용약이 위주가 된다. 하지만 치료를 받을 때만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되어 결국 순차적으로 더 강한 약물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치료제는 아직까지는 없다. 치료 시에는 장기적으로 증상을 잘 조절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그러므로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전문가와 잘 상담하여 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