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행이나 나들이를 떠나거나 야외운동을 즐기는 등 바깥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자칫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각각의 상처 별 특징에 맞는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를 습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바 밀폐요법은 습윤 드레싱이라고도 하며, 상처 부위에 습기를 유지시켜 주면서 상처 부위에 생기는 조직액, 혈액, 고름, 진물 등을 억제하는 드레싱을 말한다. 밀폐요법을 하면 상처 치유는 촉진하고, 흉터는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은 깊게 패인 상처나 물집이 잡힌 경우, 화상 등을 입으면 상처 부위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말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처 부위 소독 후 습윤상태로 상처 부위를 밀폐하는 것이 상처 치유에 보다 효과적이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가벼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피부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흉터가 남을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처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피부 절개가 동반된 찢기고 패인 상처나 화상과 같이 피부 손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조기 밀폐요법 처치를 해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습기 유지상태로 상처 면 밀폐하는 밀폐요법, 상처 치유 및 흉터 예방 효과 높아 보통 드레싱이라고 하면 거즈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덮는 것을 떠올린다. 거즈를 이용한 드레싱은 상처의 진물을 흡수하고, 상처 부위를 보호할 수는 있지만 세균 감염에 취약하고, 상처에 찌꺼기를 남기는 등의 단점이 있다. 따라서 피부가 찢어지거나 깊게 패이고, 화상을 입는 등 피부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처가 깊고, 피부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습윤 드레싱, 즉 밀폐요법을 해야 한다. 밀폐요법은 상처 부위에 습기를 유지시켜주면서 상처 면을 밀폐하는 것으로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흉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밀폐요법을 시행했을 경우, 공기 중에 노출시킨 상처에 비해 피부 세포의 분열을 약 40% 정도 촉진시키고, 상처 치유 과정 중의 염증기를 단축시키는 등 상처 치유를 촉진한다고 한다. 또한 밀폐요법은 감염의 위험도 적고, 상처부위의 통증을 최소화한 상태로 상처 관리가 용이하다. 일반 거즈 드레싱의 경우, 하루에도 2~3회씩 거즈를 교체해야 하고 상처에 붙은 마른 상태의 거즈를 떼다 피부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반면, 밀폐요법은 드레싱을 자주 갈아줄 필요가 없고, 드레싱 교체를 할 때도 통증 없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다만 밀폐 과정에서 주위 정상피부까지도 밀폐돼 정상피부가 물러져 벗겨질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종류의 드레싱을 선택해야 한다. 상처 발생 후 최소 6~24시간 내에 밀폐요법 해야 흉터 예방할 수 있어 밀폐요법의 드레싱 종류는 상처의 상태나 범위, 부위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특히 진물의 정도를 잘 살펴야 한다. 드레싱 종류는 흡수성에 따라 필름, 폼, 하이드로콜로이드, 하이드로겔 등으로 나뉜다. 급성 상처나 진물이 거의 없다면 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름은 상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반면 흡수력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진물이 좀 나오거나 진피까지 손상되었다면 폼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성 상처 역시 폼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가 적합하다. 헌 상처와 같은 궤양이 있다면 하이드로겔로 궤양 부위를 채운 후 밀폐요법을 해야 보다 효과적이다. 김방순 원장은 “밀폐요법은 가급적 상처가 생긴 후 바로 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상처 발생 후 6~24시간 내에 실시해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만약 밀폐요법 시기를 놓쳤다면 상처의 염증기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 예방 치료를 시작하면 흉터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종편집: 2025-07-02 23: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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