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사람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표시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만 입맛이 있다 또는 없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먹는 것 이상 보약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 상식인 것처럼 음식을 위나 장에서 소화시켜 영양을 흡수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일을 담당하는 장기가 위장인데, 이 위장의 기능을 도와 주고 또 병이 들었을 때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약이 백출이다. 원래 백출은 창출과 한뿌리로서 삽주뿌리라고 흔히 말하는데 뿌리의 끝부분을 백출, 윗부분을 창출이라 하고 용도가 거의 같지만 백출이 이 경우 더 좋다.
타지 않게 볶아 하루 3번씩 복용 뼈마디 쑤실 때 술에 타 마시면 거뜬
한의학에서는 백병에 기본이 되는 약으로서 「본초강목」이라는 약물학서적에서는 그 효능을 「健脾胃 止瀉除濕兼痰痞」라고 설명하고 있다.
백출의 활용 방법은 많지만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① 위와 장의 힘을 튼튼히 하는 건강유지의 목표를 위해서는 황토물에 담갔다가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 가루로 만들어서 하루 3번 식후에 3~5g을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② 설사를 멈추게 할 때는 그대로 볶아 가루를 만들어 ①번과 같이 복용한다.
③ 몸이 비만할 때나 불필요한 지방체질을 개선하고자 할 때는 그대로 가루를 만들어서 하루 3번 복용하는데 체질에 따라서는 6~7g으로 그 양을 늘릴 수도 있다.
④ 통상 일반적인 소화제로 만들어 가정 상비약으로 할 때에는 덜익은 탱자를 말린 지실을 함께 쓰는데 백출:지실을 2:1의 비율로 섞어 가루로 만들어 ①번과 같이 복용한다.
⑤ 간혹 뼈마디가 원인불명으로 쑤시고 아픈 데에는 술 3잔에다 백출 8g 정도를 넣고 1잔이 되도록 졸여서 마시는 것을 하루 2번씩 며칠 복용해 보면 치유되는 예가 많다.
위장의 기능을 도와 주고 병이 들었을 때 회복에 도움 줘
위에서 보는 것 같이 백출은 그 용도에 따라서 법제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으나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하루저녁 담가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말려 두면 어떤 용도에도 무난하게 쓸 수가 있다. 이 삽주뿌리는 우리나라의 들이나 산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약이고 봄, 가을 두 차례 채집할 수 있다.도움말:임일규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