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아침에 일어나서 거울보기가 무서운 여성들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부종. 얼굴이 퉁퉁 붓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고 일어나면 약간씩 붓지만 유독 많이 붓고, 붓기가 빠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들이 있다. 일반적인 부종은 서서만 일한다거나 앉아서만 일할 때, 잠들기 전 많은 음식을 섭취할 때 등 생활습관 때문에 나타난다. 부종의 해결방법을 알아보자.<편집자 주> 맵고 짠 음식 즐기다간 거울보기 무서워진다 잘 자고 일어났는데 거울 앞에 내 모습에 놀랄 때가 있다. 바로 퉁퉁 부운 얼굴 때문이다. 부종은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과잉으로 발생하는 상태를 뜻한다. 즉 과도한 수분이 발생해서 주변 조직이 늘어나 붓는 것이다. 부종은 주로 하반신에 나타나는데 중력의 영향을 받은 수분이 하반신에 쌓여 아랫배가 나오거나 장딴지가 붓는다. 주로 얼굴이나 손이나 발 등의 부위가 붓고, 부은 곳은 푸석푸석한 느낌이며 누르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간다. 심하면 양말자국이 강하게 남을 정도로 붓는 경우도 있다. 보통 발목의 약간 위쪽을 손가락으로 약 30초 정도 눌렀다가 떼었을 때 한참 동안 눌린 상태로 있다면 부종으로 판단한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과로 등으로 인해 생리적으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 전후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짜게 먹는 식습관도 부종을 키운다. 보통 라면을 먹고 잤더니 얼굴이 부었다고 하는데, 이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라면에는 다량의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고, 이 나트륨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수분을 끌어당겨 놓아주지 않아 얼굴 등이 붓는 것이다. 염분으로 인한 부종은 얼굴뿐만 아니라 다리도 붓게 해 하체비만을 유발한다. 몸을 차갑게 하는 것도 부종을 키우는 습관 중 하나이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한다거나 에어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몸 속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힘이 약해진다. 신장이 약해 몸이 붓는 경우도 있다. 신장이나 심장이 약하면 소변을 통한 체내 수분대사가 힘들어지면서 독소제거 기능이 약해진다. 이 때문에 심장이 약해지면 혈액을 통한 수분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다. 이외에도 삼투압, 정수압 등의 요인도 작용한다. 삼투압으로 부종이 생기는 경우는 몸 속 혈장농도가 감소해서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데, 부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간경화, 영양결핍, 콩팥증후군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 정수압은 혈관 주변이 압박받게 되거나 울혈성 신부전증을 뜻하는데 이럴 경우 정맥 흐름을 막아 다리가 붓는다. 운동을 하지 않거나 사무실에서 앉아만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의 경우도 하반신의 근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다. 이럴 경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줘 혈액순환을 도와줘야 부종이 생기지 않는다. 혈액순환만 잘 되도 부종걱정 끝! 초기에 부종이 나타났을 경우 일시적으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잠에서 깨어나 얼굴을 보면 눈두덩이와 양 볼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부어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붓기가 빠진다. 그러나 자주 붓고 가라앉는 시간이 더디게 진행되면 신장병이나 심장의 이상, 간장병, 호르몬질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종은 원인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붓기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 세포 사이에 남아도는 수분을 원활히 배출하려면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평소 걷기나 스트레칭, 사우나 등으로 근력을 키우면서 땀을 내면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수분배출이 원활해진다. 사우나의 경우는 여성들이 출산 후 부종을 빼는 방법으로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사우나가 잘 맞지 않는 체질이라면 따뜻한 곳이나 이불 속에서 땀을 빼면 된다. 이 때 땀과 함께 노폐물이 함께 배출돼 붓기가 빠진다.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 발한이나 배뇨를 촉진하는 것도 좋다. 부종의 치료는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가정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해당 부위에 마사지를 하거나 압박붕대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마사지를 통해 부종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부종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안마를 하듯 손가락을 누르거나 두드려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눈이 부었을 경우는 눈 양옆과 눈썹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붓기가 점차 빠지게 된다. 혹은 마사지가 여의치 않을 때는 압박붕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압박붕대는 하체가 부었을 때 많이 사용한다. 종아리가 부었을 경우 해당 부위를 압박붕대로 감으면 붓기가 조금씩 빠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압박붕대를 너무 세게 감거나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다리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다리를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전날 입었던 옷이 꽉 조여 단추 잠그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아침에 신고 나갔던 신발이 저녁이 되자 꽉 조여 발이 아픈 경우도 생긴다. 이렇게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 아래 일시적으로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염분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이뇨제의 경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한다. 한의학에서는 부종을 치료하기 위해 독소를 배출해 전신순환을 돕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때문에 이런 기능과 관련된 비위와 자궁의 기능을 정상화 시킨 후 침이나 뜸, 한약 등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부종의 원인이 어혈에 있을 경우 어혈을 제거하고 전신순환을 도모하는데 힘을 쓴다. 침치료의 경우는 경락 자극을 통해 수분대사와 순환을 개선시키고 신장의 기능을 바로 잡아준다. 뜸치료의 경우는 단전의 온열자극을 통해 전신이 기혈순환을 개선시킨다. 한약은 기본적으로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 기능과 오장육부의 수액대사 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음식으로 몸 속 노폐물을 빼내자 부종은 대부분 과도한 수분이 그 원인이 된다. 특히 비만인 사람에게 부종이 더 많이 나타나고, 필요 이상의 수분이 많아지면 몸이 차가워져서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따라서 부종이 곧 살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종을 치료하지 않으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도와 살이 찌는 것이다. 특히 산후 부종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산후비만으로 이어져 고생할 수 있다. 때문에 사전에 미리 부종을 예방하거나 부종이 생기면 재빨리 가라앉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음식을 섭취할 때도 수분배출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해서 먹는 잡곡밥은 몸에 필요 없는 수분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부종을 잡기위해 잡곡밥을 할 때는 검정콩이나 붉은팥을 많이 넣는 것이 좋다. 다만 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하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팥은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기가 있는 부위에 가루를 내서 바르면 부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외용약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호박 역시 붓기를 빼는 것으로 유명한 음식이다. 호박은 부종과 이뇨작용에 큰 효과가 있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옥수수수염은 달여 먹으면 구수한 맛이 나 인기가 좋다. 연하게 물에 달여 물 대신 마시면 평소 신장 건강을 지키면서 부종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녹두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몸에 쌓인 독성물질을 걸러내 준다. 뿐만 아니라 식중독, 당뇨, 설사, 심장병, 이뇨작용, 이질에도 효과가 있다. 생선 중에서는 가물치가 좋다. 가물치 역시 이뇨작용을 돕고 이외에도 철분과 칼슘, 인, 비타민B 등의 함유량이 높아 임산부나 허약한 이들에게는 보약이다. 또한 10대 슈퍼 푸드에 이름을 올린 토마토도 부종에 좋은데 특히 아침에 얼굴이나 손, 발이 붓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해독작용을 도와 몸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토마토를 하나씩 섭취하면 부종뿐만 아니라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토마토는 빈속에 먹어도 위와 장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좋은 건강식품이다. 신장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율무인데, 율무는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과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 반대로 임신 중에 율무를 많이 먹으면 태아에게 쓰기 위한 수분이나 지방질까지 모두 제거돼 주의가 필요하다. 사각거리는 식감이 재미있는 오이도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부종과 노폐물 제거를 위해 오이를 섭취할 경우 각종 요리로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생오이 자체를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다. 미나리도 부종에 좋은 음식인데 흔히 복어탕에 들어가 술의 열독을 풀어주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성인병은 물론 소아부인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습기와 담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어 기침이나 가래가 있을 때 먹으면 좋고, 눈이 붓거나 치아가 아픈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온몸이 붓고 소변보기가 힘들 때 미나리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