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A형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A형간염은 봄철에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봄이 되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A형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그 만큼 많아지기 때문이다.            만성 간질환, 사망원인 2위..       우리나라에서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2만여 명에 가깝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단일 장기로 따지면 만성 간질환은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다. 특히 40~50대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한다.    간염이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 등이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형, B형, C형이다. A형은 주로 급성간염으로 나타나고, B·C형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데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상당수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치료를 소홀히 해 합병증 및 2차 전염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다.     일명 ‘유행성 간염’으로도 불리는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젊은 층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2011년 국내 발생 건 수 중 76%가 20~30대에서 발생했다. A형 간염은 먹을거리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A형 간염의 경우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게 도움이 된다.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이 최우선      20~30대 젊은층이 40대 장년층보다 A형 간염에 취약하다. A형 간염은 일단 앓고 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평생 다시 걸리지 않게 된다. 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을 통해서 전염되는 병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였을 때 발생하므로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소아 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질환이다.   40~50대 이상의 장년층의 경우 과거에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성장기에 자연 감염 및 치유가 돼 90%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만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층의 항체보유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한림대학교 간․소화기센터 박충기 교수는 “20~30대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전염성이 강한 A형 간염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건강에도 간과할 수 없는 위협 요인이 된다”며 “초반에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인해 한 달 이상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이나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이에 해당된다.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또한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가 가능하므로 기저귀를 갈은 후,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A형 간염 예방접종은 6∼12개월 간격으로 두 번 받아야 하며, 건강한 사람은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 젊은 층은 필히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에서는 황달(黃疸), 창만(脹滿), 노권(勞倦) 등으로 불려   한의학에서 본 간염은 예로부터 황달(黃疸), 창만(脹滿), 노권(勞倦) 등으로 불리며 특히 황달이 많은 부분에서 급, 만성 간염과 관련된다고 본다. 한의 고서에는 간염이 중증으로 진행함에 따라 경과와 예후, 치료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기록돼 있는데 A.D. 200년경에 저술된 한의학의 대표 고서인 상한론(傷寒論)에서는 감모증상이 7~8일간 지속되고 황달이 나타나며 배가 그득한 A형 간염의 급성기 감모 증상이 기재되어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황달에 대해 한열(寒熱)을 나눠 설명하고 있다. 근대에는 이제마가 체질에 따라 황달의 원인을 분류해 치료처방을 제시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전임의는 “통상적으로 한의학에서는 간염의 증후를 진단할 때 보통 열독(熱毒)이 치성(熾盛)하거나 기(氣)가 맺혀서 통하지 않고 습(濕)이 정체돼 증상을 발하게 된다고 본다”며 “환자가 발하는 주된 증상에 따라 열독 혹은 기체, 습의 정체 중 어느 병인을 우선순위로 볼지 정하고 그에 따라 열을 내리거나 기를 뚫어주거나 습을 헤치는 처방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로 많이 활용하게 되는 약재는 인진호(茵蔯蒿)로, 한의학에서는 간염이라고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에 맞는 약으로 약재의 가감을 하게 된다”며 약재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이 더해진다면 간염 증상의 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급성간염 시 고단백질-고칼로리 위주 음식섭취 술-가공식품 등 금물   A형 급성간염 시에는 피로감과 황달이 심해지고 오심, 구토, 식욕부진, 미열 등이 발생한다. 이럴 땐 식욕이 저하돼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게 되며 체중감소 및 영양불량 상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음식섭취가 중요하다. 급성기에 식욕이 매우 저하된 경우 수액제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식욕이 좋아지고 구토 증상 등이 잦아들면 미음이나 과즙과 같은 유동식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정상 식사를 해야 한다.   손상된 간세포의 빠른 회복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데 염증이 생기면 그 기능이 떨어져 정상인의 약 25% 정도 단백질이 부족해진다. 이럴 때 지방을 제거한 순 살코기를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단백질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당질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과도한 지방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친 음식 제한은 식욕을 더 떨어뜨리므로 적절하게 지방을 섭취한다. 간염에 걸리면 정상인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열량이 풍부한 음식이 필요해 지방보다는 당질이 풍부한 밥, 빵, 국수, 감자 등의 곡류를 끼니마다 충분히 섭취한다. 간염 환자에게 하루 필요한 열량은 체중이 65kg인 성인 남성의 경우 2500kcal 정도가 적당하다.   소화대사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간은 많은 비타민을 저장하고 활성화 시키며 각종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는데 그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술은 간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농약에 오염되거나 성분이 불확실한 식품, 오래된 곡물, 햄과 베이컨, 소시지 등과 같은 소금이 다량 함유된 가공식품과 튀김 등 지방이 너무 많은 식품은 멀리해야 한다. ....    
최종편집: 2025-05-01 22:44:41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