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드라마나 영화에서 죽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삐`하는 소리와 함께 심장 박동이 멎는 순간이다. 동시에 시청자들은 누군가가 죽었음을 직감한다. 이렇게 죽음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인 심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다소 복잡한 기관이다. 2개의 폐 사이에 위치하는 심장의 무게는 남성이 280~340g, 여성이 230~280g 정도다. 세상에 나오기 전인 태아 상태에서부터 우리 심장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며 우리의 생명이 꺼지지 않게 지켜주고 있다.
중년 이후 `심장` 건강관리 필수우리가 평소 의식을 하지 못 할 뿐이지만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 이상의 박동을 한다.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30억 번을 박동하게 되는 것이다.
생명을 뜻하는 심장을 한의학에서는 `화`의 성질을 갖고 있다고 본다.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게 되면 심장이 `열`을 받아 맥이 빨라지고 혀가 바싹바싹 타면서 목이 마르고 얼굴이 붉어지게 된다. 이렇게 화의 양상과 장기간의 스트레스를 겪었다면 이것을 근거로 심장에 열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포를 느끼거나 놀라게 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는 이치와도 같다. 심장이 약하면 겁이 많다고 하는 옛말이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오장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심장에는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이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몸속 장기도 함께 나이 먹어가는 것을 뜻하므로 체력관리가 필수다.
자신의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젊게 나올수록 자신감도 커지고 활력이 생긴다. 그러니 유지만 해도 큰 수확이 되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나이보다 5살 이상의 결과가 나온다면 그만큼의 회복을 위해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들에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고혈압, 심부전, 심방세동, 관동맥질환 등인데 이들 모두 심장의 약화, 노화, 이상 등으로 찾아오는 질병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우리 몸에서 심장은?
심장은 오행 중 火에 속하고 타오르는 불의 기운을 갖고 있다. 심장은 혈맥, 즉 인체 내의 모든 혈관을 주관하고 그 기능이 약해지면 협심증, 고혈압, 뇌경색, 혈관염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심장은 정신을 주관하고 기능이 약해지면 신경쇠약이나 다몽증, 자율신경이상, 우울증 등의 병이 나타날 수 있다.
간장의 기능을 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심장은 혀와 상관관계가 깊다. 심장의 기능이 좋을수록 맛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심장은 육부 중 소장과 상관관계가 있어 서로 영향을 끼친다.
2. 심장이 좋아하는 음식
심장은 적색을 주관한다.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성분이 있어 심장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어있다. 사과, 포도, 붉은 고추의 성분에서는 항암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딸기, 감, 대추, 자몽, 구기자, 오미자 등이 있다.
3. 기분에 따라 심장도 상한다.
심장은 기쁨의 감정을 주관한다. 웃음이 우리의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기쁨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기쁨의 감정이 너무 크면 심장의 기운이 오히려 너무 커져 심장에게 무리를 줄 수도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4. 심장이 나빠진 것을 어떻게 찾을까?
정신이 맑지 못하고 건망증이 나타나며 말이 잘 틀리거나 혹은 잘 놀라는 등, 총명함을 잃고 자극을 잘 견디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을 의심해보자. 땀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단지 기운이 약해졌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심장을 의심해야 한다.
땀은 심장의 상태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구내염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던지, 혀에 염증이 나타난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얼굴의 화색과 윤기로 심장의 상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위의 증상들이 있거나 혈색이 좋지 않으면 우선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받기를 권한다. 평소에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복한 마음을 유지하고 적당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글:이다정 사진:최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