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오장(五臟) 중에 가장 생소한 것이 바로 `비장`일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비장을 소화된 음식물로 기와 혈을 만드는 곳으로 이해한다. 한마디로 소화기 전체를 대표하는 기관인 것이다. 특히 비장은 위장 바로 옆에 붙어 있어 항상 짝을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비장이 좋지 않으면 소화가 제대로 안 되고 변비나 배탈 혹은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비위가 상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꺼움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피부병에 시달리는 이들 중에는 비장이 안 좋은 이들이 많다. 또한 입안에 염증이 나거나 무좀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설사의 경우 1~2일이면 저절로 회복되기는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설사를 할 경우엔 탈수를 할 수도 있어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든 장기는 사람의 체형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는데 후천적으로만 따진다면 비장이 다른 장기보다 비만이나 왜소함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속이 더부룩하다면 `비장`을 의심하라 비만인 사람은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배설을 관여하는 부분에 장애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왜소한 사람은 많은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영양분이 몸에 축적되지 않고 빠져나가 소화기능에 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비장이 나빠졌다면 혹은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면 속을 달래주는 음식은 무엇일까. 바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단호박이다. 호박은 붓기를 빼는 기능도 있지만 위를 자극하지 않아 비장의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감초 역시 부종 문제로 오랫동안 복용만 하지 않는다면 비장에 좋은 음식이다.
1. 우리 몸에서 비장은?
비장은 오행 중 土에 속한다. 한의학에서 비장은 몸의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 역할이 약해지면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설사를 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비장은 피가 혈관 안에서만 흘러가도록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그 기능이 약해지면 월경과다, 하혈 및 출혈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비장은 팔과 다리를 다스리는 역할이 있고 그것이 약해지면 사지의 근육통, 사지 무력이나 사지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비장은 육부 중 위장과 상관관계가 있어 서로 영향을 끼친다.
2. 비장이 좋아하는 음식
비장은 노란색에 해당한다.
호박은 죽이나 찜으로 먹으면 위장 기능을 높인다. 황적색색소에 많은 카로티노이드성분은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당강하,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다. 감귤, 망고, 오렌지에는 비타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당근, 파인애플, 감 등이 있다.
3. 기분에 따라 비장도 상한다.
비장은 걱정하는 감정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다.
걱정을 많이 하면 입맛도 없어지고 몸도 말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이 많고 신중한 것은 좋으나 걱정과 염려가 지나치게 많으면 단지 감정적인 것뿐 아니라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니 체크해 보아야 할 것이다.
4. 비장이 나빠진 것을 어떻게 찾을까?
조금만 무리하면 입안이 헐거나 팔과 다리에 힘이 없고 입맛이 현저히 떨어지고 주관적인 피부의 감각이 정상인과 다르며 간혹 현기증이 나고 눈앞이 아찔하며 복부가 팽만하며 피로를 느낀다면 비장을 의심해 보자.
평소에 비장이 좋이 않으면 설사를 자주 하게 되고 이는 대장의 문제로 오인할 수도 있는 데, 이는 한의사의 진단으로 확실히 구분될 수 있다. 평소에 건강한 비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술과 고기는 적게 먹으며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