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잠에서 저절로 깬 적이 있거나, 소변 후 뭔가 시원하지 않고 찝찝한 기분이 든 경우가 있을 것이다.비뇨기나 생식능력과 관련된 이러한 증상들은 나이가 들수록 잦아진다. 중년 여성들이 겪는 요실금이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빈뇨, 소변 불통 등이 있다. 이런 것들 모두 신장이 허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신장은 신체의 정기를 주관하다고 해서 한의학에서도 중요한 장기로 꼽는다. 신장이 안 좋아지면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힘이 없고, 자꾸 눕고 싶게 된다. 이렇게 몸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생식능력과 관련이 깊은 신장이 병들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몸이 붓고, 뼈가 약해지며 생식 능력이 약해지니 활력을 잃게 되는 등 한마디로 사는 게 재미 없어진다.
사는 게 재미없는 당신, `신장`에 귀 기울여라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5세 이상 성인의 13.8%가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병은 초기에 알아채는 경우가 적어 한 번 걸리면 회복이 무척 어렵다.
그렇다면 신장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신장이 나빠지는 원인 중 하나는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짜게 먹으면 먹을수록 그 부담은 신장한테 그대로 전해진다. 또한 물을 잘 안 마신 날 소변을 보면 색깔이 평소보다 진한 걸 알 수 있다. 물이 소변을 희석시키는데 물을 잘 마시지 않을 경우 결석이 생성된다.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 결석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막고, 작은 결석들은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 신장을 청소해줘야 한다.
지난해 10월 레스터대학 연구팀은 미국 `신장질환저널`을 통해 40~75세 연령의 총 56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생활습관인자가 만성신장질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단순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 우리 몸에서 신장은
우리 몸에서 신장은 오행 중 水에 속하고 기운을 모으고 저장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신장은 부모에게서 받은 선천적인 기운과 음식을 섭취하고 호흡하여 얻은 기운을 모두 모아 저장하여 성장과 생식을 관장하는 기능이 있고 그 기능이 약해지면 생식기관이 위축되고 성 기능이 점차 약해지고 기억력 또한 약해지며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연약해진다. 신장은 비장과 페와 같이 인체의 체액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 기능이 약해지면 눈 밑이 부어오르고 소변의 배출이 무력하여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신장은 뼈의 성장과 골수의 생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고 이빨이 빠지거나 약해져서 이빨의 뿌리가 노출되기 쉬우며, 뼈가 잘 부러지기도 한다. 또한 신장은 배뇨·생식 작용과 배변작용에도 관여하여 진단과 치료의 근거가 된다.
2. 신장이 좋아하는 음식
신장은 검은색에 해당한다.
예로부터 검은콩과 검은깨는 회복기 환자에게 먹였다.
이는 회복, 발육, 생식의 기능을 관장하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검은 색소인 안토시안은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목이버섯, 김, 오골계, 흑염소, 블루베리 등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3. 기분에 따라 신장도 상한다.
신장은 놀라움과 두려움의 감정에 쉽게 상하거나 이 감정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너무 자주 놀라거나 별일도 아닌 데 무서워하는 감정을 나타낸다면 한의원을 찾아 신장의 기운을 체크해 보아야 하며, 더 큰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4. 신장이 나빠진 것을 어떻게 찾을까?
신장은 부모에게서 받은 기운을 관리하는 곳이므로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기운이 잘 모이지 않는다. 도리어 나이가 들수록 계속 사용하기만 한다.
그러므로 만성허약성 질병들이 나타난다. 이명, 청력저하, 퇴행성관절염, 조루, 월경불순, 조기폐경, 기억력저하나 치매등의 증상이 있으면 신장의 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에 신장을 아끼려면 침 뱉는 습관을 버리고 술 먹은 후에 부부관계를 금하는 것이 좋고,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