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봄철 어깨통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절기로는 봄이지만 일교차가 커 어깨 주변의 근육과 힘줄이 굳기 쉽고, 겨우내 어깨관절 사용량도 줄어있던 탓에 이사나 청소·야외활동 등으로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부상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어깨병변에 대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월별 평균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달이 3~4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깨질환은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퇴행성 변화 외에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활동 등이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연령별 발생하기 쉬운 어깨관절 질환의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 웰튼병원 손경모 어깨관절센터 소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20~30대, 무리한 어깨사용으로 발생하기 쉬운 ‘관절와순손상’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이 많은 어깨질환은 관절와순파열이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둘레에 붙어있는 반지모양의 섬유연골 조직으로 일명 물렁뼈라고도 불린다. 마치 구멍이 뚫린 동그란 반지와 같은 형태로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돕는다.  운동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외상에 의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이 조직이 찢어질 수 있는데 찢어지면서 이두박근과 함께 관절에서 떨어져 나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관절와순손상이라고 한다.  운동 후 어깨 뒤 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면서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는 ‘뚝’하는 소리가 나고, 뒤로 젖히거나 특정 동작을 취하면 통증과 함께 무언가 걸린듯한 느낌이 든다면 관절와순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상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되는데, 파열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바른 자세 교정과 내회전범위의 증가 및 회전근개 근력의 균형을 잡아주는 재활치료 중심의 보존적 방법으로 어깨를 안정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에 의한 관절와순 손상은 대부분 급성이기 때문에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 40~50대, 어깨부근에서 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 유발하는 ‘오십견’ 50세 무렵 찾아오는 증상이라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명칭이 붙은 유착성관절낭염.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두꺼워져 어깨관절과 달라붙고, 염증과 함께 심한 통증과 관절 움직임에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마치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부른다.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정도의 단순한 어깨통증에서 시작돼, 어느 순간 팔을 들 수도, 잠을 잘 수도 없게 만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곤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찾아오는 어깨통증이라 여기고 상태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갈수록 관절이 굳어 점차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며 심한 경우 야간통으로 수면장애를 겪을 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어깨질환이다.  이러한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완화와 관절의 운동기능 및 가동범위 회복이 관건으로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앞선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관절내시경수술을 꼽을 수 있다.  ▶ 60대 이상, 외상이나 노화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어깨관절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대개 60대 이상에서 나타나며 외상이나 직접적인 손상, 퇴행성 변화가 발병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찢어지거나 끊어져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와 통증이 줄어드는 일시적인 잠복기 기간이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 약물과 염증을 예방하는 주사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을 뿐 아니라, 수술 중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과 일상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수술시간은1시간 이내로 소요되고 입원기간도 짧아 2일 후면 퇴원이 가능해 빠른 일상복귀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손꼽힌다. 웰튼병원 어깨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 어깨통증,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므로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 이 중요하다”며 “다른 관절에 비해 증상이 비슷하고,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어깨관절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상시 어깨관절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종편집: 2025-05-03 16: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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