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칼퇴가 꿈이라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야간근무는 낯설지가 않다. 이 사실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OECD국가 중 대한민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000년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 노동시간이 다소 줄긴 하였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직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요 사회참여 연령층인 20~40대의 상당수가 만성피로와 어깨통증, 무력감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경추변위로 생기는 거북목증후군의 증상과도 흡사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현상과 달리 풀리지 않는 근육경직과 피로감이 있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는 한편,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업무환경과 자신이 취하는 자세와 습관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와 목을 곧게 펴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하지만 앉아있는 자세에서 척추를 바르게 세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업무에 집중을 하다 보면 컴퓨터 모니터 앞으로 고개가 쏠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업무시간이 지나 야간근무가 계속될수록 사람마다 독특한 자세로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의지와 달리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작업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모니터의 높이, 의자의 높이, 책상의 높이를 조절하여 모니터와 자신의 눈높이를 맞추고 글자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동안 한 자세만을 유지하는 것은 근육이 경직되므로 적어도 2시간마다 한 번은 휴식을 취하여 스트레칭 혹은 기지개로 근육을 이완시켜 줄 필요가 있다. 한편, 컴퓨터 사용과 더불어 스마트폰 또한 직장인들의 경추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급속도로 보급화된 스마트폰은 일상에서의 사용과 더불어 퇴근 후에도 업무의 연장선으로 활용되기도 하여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이용하는 자세는 경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목에 뻣뻣한 증상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길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현실 속의 직장인들의 모습으로, 고개를 숙일수록 경추가 지탱해야 할 하중이 8~12kg까지 늘어남에 따라 거북목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잠실 뽀빠이정형외과 이재학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습관 속에서 발생하므로 목 통증, 피로감, 두통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발생해도 진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관절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라고 말하며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거북목증후군 발병 시 이와 같은 증상과 더불어 업무능률저하와 정신적 스트레스도 가중되니 가급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 뒤에 깊은 주름이 있거나 귀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외형적인 체형의 변화가 눈에 띌 경우에는 서둘러 진료를 받아 경추소실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업무환경과 자세에 변화를 주어 체형질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최종편집: 2025-05-03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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