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우리 몸의 순환을 책임지고 있는 생명의 엔진 심장! 그러나 심장질환은 최근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해 평소 체계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심장의 근육을 발달시키고 심장혈관의 탄력성을 좋아지게 하며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그러나 이미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일까? 또한 인간의 본능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무리가 없는 것일까? 심장질환에 오해와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1. 심장질환 환자는 마라톤을 해서는 안된다?   최근의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에서 마라톤을 하다가 급사했다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된다. 마라톤을 하는 대부분의 인구 집단은 중년 이상의 연령으로 많은 사람ㄷ르이 마라톤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고 더 건강하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저명한 의학 저널에 실린 `마라톤을 하면서 발생한 급사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마라톤과 심장급사에 관련된 연관성은 낮으며 심정지는 대게 비후성 심근질환 혹은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과 관련이 있었다. 비후성 심근질환은 유전성을 나타내며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급사와 주로 관련이 있으며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은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연관이 높았으므로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심혈관 상태를 검진하는 것도 마라톤에 의한 우험을 낮추는 방법이 될 것이다.   2. 심장질환자, 성생활도 위험하다?   성은 정상적인 본능으로서 남녀의 관계를 유지하는 매개체이며 가족을 이루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 혹은 그 배우자는 성적인 활동이 생명에 위험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성적인 활동의 강도는 대개 계단을 빠르게 오르거나 빨리 걷는 정도에 비견되는 정도가 많으므로 심혈관 질환이나 우회로 수술을 한 환자들도 질환 전의 성적인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심박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과식한 후 두 시간은 성적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성적인 활동 시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적어도 1차례 이상 있었거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면 성적인 활동을 지속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이 있을 시 성적인 장애를 주는 원인으로는 불안, 우울, 기존의 성적 질환, 술, 담배 등의 과용이 있을 수 있으며,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도 일부는 성적인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약제를 복용 중 성적인 문제가 있으면 담당의사와 역시 상의하는 것이 좋다.   3. 술, 심장질환의 최대의 적?   술은 심혈관 질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소량의 술은 심장에 매우 이롭지만 그 이상 과다한 술은 심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전체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량의 술에 해당하는 양은 300~500cc의 맥주, 100~150cc의 와인, 20~30cc의 소주, 10cc 정도의 위스키, 보드카 등이 해당되지만 그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술은 일반적으로 위에 언급한 양만 먹기 쉽지 않으므로 절주를 할 자신이 없다면 금주가 바람직하다.   4. 콜레스테롤 많은 달걀 섭취, 심장질환 일으킨다?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 중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콜레스테롤의 총량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혈액 성분 중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체내로부터 배출하는 역할을 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달걀의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함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달걀에는 콜레스테롤 외에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영양소(단백질, 비타민 B12, Riboflavin, 엽산 등)도 많기 때문에 하루에 한 개 정도의 섭취량이 콜레스테롤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도 높지 않다. 그러나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한 개 이상의 달걀을 먹는 경우라도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에서도 하루에 수개 이상의 달걀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도 있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달걀을 섭취할 필요는 없다.   5. 수면 부족, 심장질환 일으킨다?   자주 잠이 부족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전염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24~32세 중 약 20%의 사람들이 증상은 거의 없으나 방치하면 심장마비에 이르게 되는 심장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적어도 하루에 7~8시간의 수면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6. 코골이 심하면 심장질환 의심?   심한 코골이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약 3~6배의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폐동맥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부정맥, 심부전 등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가슴 두근거림도 심장병?   일반적인 가슴 두근거림은 정신질환 및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은 공황장애, 불안장애, 신체화 증후군, 우울장애와 연관이 있고 심장질환은 부정맥에 기인한 경우다. 또한 갑상선 질환, 열병, 출혈 등도 가슴 두근거림을 나타낼 수 있다.[글: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김찬준 교수] 
최종편집: 2025-05-02 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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