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이 하도 복잡해지니까 사람의 변도 전에 없던 병이 생기는 것 같고 또한 병이 복잡해져 가는 듯하다. 요즘 흔히 얘기하는 성인병도 그렇다. 당뇨병, 관절염, 고혈압, 각종 암, 신경쇠약, 비만증, 백내장이 다 같이 성인병에 속하는 것인데 이 성인병이라는 것이 무슨 세균이나 외상에서 오는 병이 아니고 인생을 50세 정도 살다 보면 몸의 기능이 약해지고 생명활동을 위한 각 기관의 협력관계가 그 조화를 덜해 가면서 모르는 사이에 병이 만들어지고 또 발병이 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운 나쁜 병들인 것이다.
가지 잘라 물에 달여 공복에 마셔 고혈압·중풍에도 특이한 효력
근래에 와서 성인병이 많아지고 심한 증상을 보이는 예가 많은 것은 우리의 주위 환경이 순수한 상태가 아닌 점과 세상살이가 복잡해서 언제나 신경이 편안치 않은 데에 원인이 있다.
상지라고 하는 뽕나무가지는 성인병중 관절염에 잘듣는 약이다. 약으로 쓰기 위해서는 될수록 산비탈에서 자라난 자연생 뽕나무가 좋고 가지에서 잎이 돋기 직전에 연필굵기보다는 가는 것으로 잘라서 말려두면 된다.
약의 효과는 소염·이뇨제로서 풍습을 제거하며 전신관절을 원활하게 해주고 전신의 신경통, 운동신경과 지각신경의 마비, 고혈압, 중풍 등에 대단히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소화기 계통 기능이
약하거나 장기간의 환자는
사용 시 주의 필요
그런 가운데에도 필자가 임상에서 얻은 결론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신경통 같은 증상에 좋은 치료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상지의 성질은 특수한 면이 없고 독성도 없으며 맛은 약간 쓴 편이다.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너무 약하거나 장기간 병을 앓고 몸이 극도로 쇠약한 사람에게는 조심해서 써야 하고 이럴 때는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정에서는 10~40g을 물에 달여서 공복에 하루 3번 복용하면 된다. 좀 더 좋은 것으로는 대강활탕이나 영선제통음 같은 처방에다 이 상지를 가미해서 쓰는 방법이 있다.도움말:임일규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