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화병의 일종인 탈영증과 실정증은 많은 재산과 지위 등을 한번에 잃었을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편집자주>인정받지 못한자...우울증에 빠지다보편적으로 인간은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것이 사랑일 수 도 있고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도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의 삶의 지향점인 성공 욕구 돈, 재산, 권력, 지위  등은 그 사람의 자존감으로 표출되기도 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특히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노인들은 이런 것들이 한 순간에 상실되면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탈영증과 실정증이라 말한다. 탈영증은 지위가 높았다가 낮아지면서 생긴다면 실정증은 부자였다가 가난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결국 탈영증과 실정증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화병의 일종이다. 화병은 흔히 인간이 살아 나가는데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 신경증의 가장 많은 임상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정충과 경계가 있는데 처음에는 매사에 잘 놀라고 그럴 적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다가 병이 심해지면 수시로 심장이 뛰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건망증, 충격 등의 정신적 갈등으로부터 비롯되는 탈영실정, 억울한 것을 풀지 못하여 발생하는 기울증(氣鬱症), 그리고 정신적 충격으로 갑자기 의식상실이 되는 중기증(中氣症)이 비교적 많다. 이와 관련 경희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는 "한방적 치료는 질환의 시기에 따라 다소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정신적인 알력을 풀어주는 방법이 먼저 시행되는데 초기에는 주로 가슴이 답답하며 열이 얼굴로 올라가는 증상이 많으므로 가슴을 편안하게 하고 열을 아래로 내려주는 약물과 침구요법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교수에 따르면 이후에는 신경증이 점차 만성화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정신적 문제를 풀어주는 것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보충해주는 보약이 필요하다. 또한 정신적 알력이 개인의 성격이나 체질적인 소인으로 말미암는다면 심리적인 치료나 체질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기타 다면적 인성검사, 심전도 검사도 병행하며 상태에 따라 기공이나 부항요법도 응용할 수 있다.`화병(火病)’이란?그렇다면 화병은 도대체 무엇일까?울화병(鬱火病)이라고도 불리는 화병(火病)은 미국신경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기준인 DSM-IV 부록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관련 증후군의 하나로 등장하게 되었다. 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일반 인구의 유병률은 4~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여성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화병은 주로 마음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으로,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제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분노의 감정 즉, 울화로 인해 나타나는 병증을 일컫는다. 이를테면 심리적인 쇼크나 정신적인 갈등에 의해서 뇌에 눈으로 보일 만큼의 기질적인 변화는 없이 정신적 혹은 신체적인 증상을 수반하는 병으로 일반적으로 우울과 불안 증상과 더불어 여러 가지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을 이야기 한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김도관 교수는 "이러한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장기간 억제되거나 체념되다 보면 허무, 후회, 외로움, 열등감을 느끼고 언젠가 다시 억울하고 분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그러므로 무엇보다 감정을 해소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화병의 원인은 배우자나 시부모와의 갈등과 같은 가정적 요인이나 가난이나 실패, 좌절 같은 사회적 요인 등 외부적인 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으며, 개인의 성격적인 특성상 속상함, 억울함, 분함, 화남, 증오 등의 감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하고 담아두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특히 위계질서를 미덕으로 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기 어렵고 윗사람에게 다가가기 어려워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피력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는 내 뜻을 다 이해해주고 알아서 해주리라 믿고 싶어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며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하다 보니 이런 원인들이 이른바 ‘한(恨)’으로 남아 결국 ‘화(禍)’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가슴 속 응어리, 풀어야 산다!일반적으로 화병 치료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정신과적 약물 및 정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화병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질 수 있는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여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증상 발견 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병을 겪는 사람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모든 면에서 참기를 반복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경우가 많다. 화병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어주어야 한다. 또 화가 난다고 해서 그 즉시 화를 낸다면 더욱 악화된다. 마치 불발탄을 해체하듯이 천천히 침착하게 화를 다스리며 풀어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 혹은 가족의 도움으로도 풀기 쉽지 않은 경우 정신과 전문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 중 하나이다.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 또한 화병 예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경직된 채 수면을 취하면 화병 뿐 아니라 인체의 모든 면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날 받은 스트레스는 그날 해소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음악 감상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종편집: 2025-05-03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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