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40대 직장인 남성 A씨는 얼마 전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A씨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꼈고 결국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A씨의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 다행히 발 빠른 조치 덕분에 금방 회복될 수 있었지만 평소 운동을 게을리 하지도 않았고 건강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큰소리치던 그였기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담당 의사의 “10분만 늦었어도 목숨을 건지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은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일상생활을 하던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급사하는 것을 ‘돌연사’라고 부른다. 돌연사의 경우 보통 원인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데 40대 남성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심장질환’이다. 그리고 여러 심장질환 중에서도 A씨의 경우처럼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증상이다. 또한 협심증이란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백이 좁아지며 심장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흉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 구토, 졸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니 주의해야 한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상호 교수는 “부정맥으로 혈압이 내려가면 뇌 손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심근경색 증세가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특히 아침에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온찜질 반복하는 습관, 심장마비 유발할 수도 냉온찜질을 반복하는 습관도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는 피부 온도가 40℃ 가까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경우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며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만약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핑’ 도는 느낌이 난다면 이는 ‘위험신호’다. 평소 심장이나 뇌로 가야하는 피가 피부로 쏠리며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러움을 느껴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이다.사우나나 찜질을 오래 하게 되면 땀이 많이 빠져나가 몸에서 탈수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땀과 함께 칼륨과 미네랄 등이 함께 빠져나가며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고,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42℃ 이상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글 경우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고 혈류 속도가 빨라져 맥박과 혈압이 증가한다. 냉온찜질을 반복하는 습관은 더 위험하다. 높은 온도에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모자랐던 혈액량이 더 감소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실신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 혼자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술을 마시고 사우나나 찜질방을 가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술을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등 혈압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저혈압, 고체온증, 부정맥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40대 급성심근경색의 가장 큰 위험요인, ‘흡연’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은 심근경색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기타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운동부족, 비만, 여성의 폐경 등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들 위험요인은 복수로 가지고 있을수록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증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심근경색증이 약 10년 늦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은 폐경기 전에는 남성의 약 1/3 미만으로 발생하고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의 차이가 작아진다. 특히 40세 이하 연령층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의 위험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로 꼽히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철저한 조절과 적절한 체중 유지는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또한 정상 수치 이하로 낮춰야 한다. 병이 발생했다면 재발을 방지하는 이차적 예방법 역시 중요하다. 이차적 예방의 경우 일차적 예방보다 더욱 철저하게 시행해야 하며 급성심근경색 후 처방받게 되는 항협심증 약물 역시 평생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최종편집: 2025-05-02 03: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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