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무더운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에도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많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몸이 덜 경직되어 부상 위험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름 또한 의외로 부상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여름철에는 6월 이후부터 시작되는 장마철과 잦은 비로 인해 필드에 물기가 많아지게 된다. 물기에 젖은 잔디는 일반 마른 잔디보다 미끄럽기 때문에 넘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겨울철 못지 않은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해 골절 환자들이 의외로 많아진다. 스윙 할 때에도 미끄러운 잔디로 인해 스윙 시 중심이 흐트러지거나 발이 미끄러져 허리 등을 삐끗할 수 있다.특히 중년층이나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질환이 있는 골퍼들은 필드에서 넘어지면서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럴 때는 스파이크가 있는 골프화를 신어 미끄럼을 방지하거나 스윙의 궤도를 줄여 몸의 중심을 서서히 잡아가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잔디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공이 러프 지역에 빠지면 잔디에 깊게 박혀 빠져 나오기가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스윙을 하거나 땅을 치게 되면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물론 프로들이나 숙달된 골퍼들은 러프에 빠질 확률이 적고 빠지더라도 상황에 따라 스윙 방법을 달리 하여 무리 없이 탈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러프에 빠질 확률이 많고 러프 지역에서의 스윙 또한 익숙하지 않아 손목이나 허리 등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무리가 오게 된다.따라서 러프지역에서는 일반 필드에서와는 다른 스윙방법이 필요한 만큼 미리 탈출요령을 숙지한 상태에서 필드에 나서는 것이 좋다. 무더위로 인한 땀도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땀이 많이 날 수 밖에 없는데 그립을 쥔 손이 땀에 젖으면 파워스윙이 힘들어지고 집중력이 낮아지게 된다.이럴 경우 스코어에도 영향을 주지만 그립을 미끄러지지 않게 꽉 쥐게 되어 방아쇠수지와 같은 손 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힘이 들어가는 자세 자체가 부상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그립을 쥐고 있는 손뿐만 아니라 어깨, 목 주변에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땀이 많은 골퍼들은 맨 손으로 하기보다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스트레칭도 땀이 난다고 해서 짧게 몸을 풀기보다는 최대한 몸의 근육이 풀릴 정도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 예방을 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