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기온이 크게 오르며 이사나 대청소를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런데 대대적으로 이사나 대청소를 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가해지는 일이 다반사다. 근육이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평소보다 과하게 신체를 움직일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해져 손상되기 때문. 특히 주부들은 반복적인 집안일로 이미 관절에 피로가 누적돼 약해진 상태가 많으므로, 무릎이나 어깨관절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 장시간 반복되면 반월상연골판 손상 등 무릎 질환 유발이사할 때 짐을 들어올리거나 대청소 시 손빨래, 걸레질을 할 때면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동작이 많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무릎에 본인 체중의 7배에 달하는 하중을 가해 무릎관절을 손상시키며, 장시간 반복될 경우 여러 무릎 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의 흡수를 도와주는 구조물로, 반복적으로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았을 때 계속해서 충격이 가해져 이 연골판이 찢어지며 손상을 입게 된다. 무릎관절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크고 무거운 짐은 2명 이상이 나눠 들고, 빨래를 할 때에는 되도록 보조의자를 사용하고, 걸레질을 할 때에도 무릎을 꿇고 앉는 것보다는 밀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무리한 집안일로 어깨 통증 발생, 회전근개 손상 등 어깨 질환의 원인 될 수 있어짐을 나를 때나 먼지 털기, 이불 널기 등의 동작에서는 어깨관절을 다칠 위험이 크다. 이사나 대청소 시에는 한번에 많은 양의 가사일을 하게 돼, 근력이 약한 주부들은 어깨뼈와 힘줄의 잦은 마찰로 인해 자칫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될 수 있다. 주로 평소보다 과한 어깨 움직임이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깨는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쉽게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중년층 주부들은 어깨관절의 퇴행이 시작되는 때로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 관절 통증 예방하려면 틈틈이 스트레칭, 일 끝난 후 충분한 휴식과 찜질로 근육 이완이사나 대청소로 인한 관절 통증 및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관절에 더욱 큰 부담이 가해지므로 무릎 돌리기, 기지개 펴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일이 끝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찜질 등으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어야 한다. 10~15분 정도의 온찜질은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인데, 휴식과 찜질 등을 했음에도 어깨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깨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스트레칭의 중요성과 자세를 취할 때 유의사항을 미리 숙지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단, 통증이 발생하면 사소한 근육통으로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종편집: 2025-05-03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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