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80세 이상 고령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게 좋을까? 고령의 경우 수술 합병증과 예후에 대한 우려로 수술을 보류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에 특화된 치료로 합병증은 낮고 만족도는 높아져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추세다. 84세 A씨는 퇴행성관절염을 15년 동안 앓다 거동이 힘든 상태에 이르러 병원을 찾았다. 통증 주사나 맞아야지 싶었는데 담당 의사는 “연세에 비하여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괜찮고 100세까지 잘 다니고 즐겁게 사셔야죠”라며 수술을 권했다. 스스로 거동도 못 해 자식에게 피해 주느니 인공관절수술로 여생동안 건강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수술을 결심했다. 퇴행성관절염 증가로 수술도 늘어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4년 5년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263,339명이었으며, 5년 전에 비해 15.3%(48,648명→56,09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노인의 경우 95.0%(2,016명→3,931명)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수술 원인은 대부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 또한 증가 추세였으며, 80세 이상에서 50.9%(91,736명→138,46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와 뼈가 맞닿아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럴 때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들어진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무릎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수명이 10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몇 년 안에 교체 수술 받을 바에야 그냥 살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기술이 발전하고 생체재료가 개발돼 20년 이상 사용을 기대할 수 있어 한번 수술로 관리만 잘하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강일 교수는 “예전 같았으면 80대 노인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권유해도 본인이나 가족들이 얼마 남지 않은 여명과 수술 합병증 등을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수술치료에 대해 과거보다 적극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고령에 특화된 치료로 합병증 낮고, 만족도 높아져김강일 교수팀은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내과 진료과와 다학제적 협의를 통한 1:1 맞춤 플랜으로 수술 전 신체 상태를 최적화한다. 이후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고령 환자에게 수술 후 감염 문제는 더욱 치명적이기 때문에 18도 이하 수술실 온도, 우주복(Hood) 착용, 전용슬리퍼 착용 등 이중, 삼중으로 체크하여 감염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수술 방법도 기존에 10~18cm로 절개했다면 현재는 10cm 내외로 절개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통증은 낮추고, 회복 속도는 높였다. 최소절개수술은 시야가 좋지 않아 수술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나, 컴퓨터 네비게이션 수술 방법으로 정밀도와 안정성이 뒷받침되었다. 또한 수술 직후부터 관절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생활 속 맞춤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2~3개월 후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김강일 교수는 “건강한 관절이야말로 삶의 질을 고려하면 행복 100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대비 항목이다” 며 “현재 증상이 없고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도 한번쯤은 관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생활에서의 관리법을 터득하여 행복한 노후를 현명하게 맞이하자”라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5-03 1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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