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급격하게 보급된 디지털기기의 사용으로 ‘VDT’ 증후군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란 PC와 스마트 폰 등의 영상표시단말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유발되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이 VDT 증후군 환자는 약 4,786만 명으로 집계 되면서 약 30% 정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VDT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근막통증, 손목터널증후군, 허리디스크·목디스크, 거북목 증후군 등이 있다. 특히 거북목 증후군은 직장인들 사이 주로 발생하는 신종 직업병으로도 꼽히며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VDT 증후군의 가장 흔한 중상 중 하나로 소위 ‘일자목’이라고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은 7개의 목뼈와 디스크, 근육과 인대로 구성된 목등뼈가 정상적인 C자형 형태를 유지하지 않고 일자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잦은 PC 사용으로 모니터를 가깝게 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 자세를 유지하거나 스마트 폰의 사용으로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가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거북목은 구부정한 자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은 주로 목에 하중이 가해져 뒷목과 어깨 주변이 결리고 근육이 뭉쳐 통증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머리와 목뼈 사이 신경이 눌려 두통, 수면 장애까지 생길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어혈 제거 통해 치료이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 증상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어깨가 결리는 것 뿐 아니라 머리에 쥐가 난 것처럼 두통이 오고 눈까지 아파오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가벼운 증상이라 할 수 없는 상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단순한 물리치료와 진통제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는 상태이므로 체내의 탁한 피(어혈)와 담음을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는 처방과 함께 보조적인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토록 하여 치료한다. VDT 증후군으로 인한 두통이나 어깨 결림 등의 증상에는 원인제거, 즉 컴퓨터 앞에 앉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직업 특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책상에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일정한 시간마다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