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주부 박모씨(63세)는 최근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려워 병원을 찾았다.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에 주변에서는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사람도 있고, 운동요법이나 약물치료가 더 안전하다는 사람도 있어 박씨는 혼란스럽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2015년 수행한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비교효과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회전근개파열’은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어깨의 부적절한 사용 및 과사용에 따른 누적손상, 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주로 발생하며, 어깨 통증 및 기능 장애를 초래하여 중고령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래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국내환자 현황파악 및 치료방법(수술치료/보존치료) 간 효과 비교 등 관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NECA에서는 회전근개파열 치료현황을 살펴보고, 수술치료와 보존치료(약물·운동·주사·물리치료) 간의 효과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수술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회전근개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 54,208명으로, 근 10년 간 37.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회전근개 파열로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2004년 621,074명에서 2013년 2,003,845명으로 9년 간 약 3.2배 증가했으며, 2010년부터 급여가 적용된 한방치료도 청구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본적인 약물치료 이외에 매년 물리치료를 받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주사치료, 운동치료가 뒤를 이었다. 한방치료의 경우 침치료를 가장 많이 받고 있었으며, 부황, 온냉경락요법, 구술치료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존치료와 수술치료(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서울 소재 3개 대학병원의 환자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술치료군과 보존치료군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년 시점에서는 치료법에 따른 통증감소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3개월 시점에는 수술치료군이 보존치료군에 비해 평균 관절가동범위가 유의하게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1년 시점에는 치료법에 따른 유의한 효과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책임자 최지은 연구위원은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수술치료와 보존치료 모두 치료 전에 비하여 기능, 통증, 관절가동범위 등을 유의하게 향상시켰으나,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는 부족했다”고 연구결과를 요약하며, “최적의 치료법 선택을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 및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종편집: 2025-07-02 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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