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뇌의 본질적인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활동과 행동에 이상을 유발하는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진행형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서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의 돌연변이 또는 과다 발현으로 발병하게 된다. 이에 따른 증상으로 비정상적인 손과 발, 머리의 흔들림과 더불어 기본적인 걷기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넘어짐 등 인간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치매(alzheimer`s disease) 또한 뇌의 만성적 진행성 변성질환으로 기억장애 및 기타 지적 기능의 상실이 일어나는 질병으로서 파킨슨병과 증상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질병은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의료적 비용지출의 부담과 함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무서운 질병이 될 수 밖에 없다. 최근 한의계에서 파킨슨병과 치매에 대해 한의계가 현대적인 한약 치료 방법을 통해서 합병증과 발병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질병의 본질을 치유할 수 있는 연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 5월 22일(일) 13시부터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된, “2016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 보수교육”은 파킨슨병과 치매, 노인성 우울증의 한의계 연구 동향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 약 1,600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동 보수교육에서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보수교육은 본회 보수교육위원회에서 약 5개월에 걸쳐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섭외하고 제반사항을 준비하였으며 오늘 이 자리는 서울시청의 예산으로 수행될 어르신 치매사업을 수행키 위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예비 교육의 의미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의료 단체간의 아름다운 상생으로 기록되게 될 금번 어르신 치매사업의 올바른 시행과 정착을 위해 회원님들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하였다. 홍주의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바로 시작된 보수교육 첫 번째 강의에 나선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안택원 교수는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파킨슨병과 치매의 질병에 따른 뇌의 기능 변화를 한의학의 체질의학으로 분석하고, 한의계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약인 ‘열다한소탕’이 임상적으로 유효하고 기타 양의처방과 비교하여 파킨슨병과 치매 치료제로써의 효과가 더욱 뛰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하였다.두 번째 강연자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는 ‘치매의 진단과 평가, 전반적인 생활관리’ 라는 주제로 다양한 치매의 종류, 이에 따른 효율적인 생활관리 방법과 나아가 이를 통해 치매의 효과적인 치료로까지 이루어 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한의사들이 치매환자에 대해 한의사 소견서를 작성하는데 있어 진단 기준과 보호자에 대한 안내 등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였다. 마지막 강연자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임재환 의무이사(경희밝은마음한의원 원장)는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의 한의치료’라는 주제로 한의 진료에서 치매를 치료하는데 있어 필요한 진료 표준인 혈쇠(血衰)척도 평가방법과 한열허실(寒熱虛實) 변증척도 그리고 치매 치료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더불어 귀비탕, 천왕보심단, 조위승청탕 그리고 침 등 전통 한약 처방과 의료술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였다.홍주의 회장은 보수교육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성심성의껏 준비한 금일 보수교육이 회원님 여러분의 임상과 학문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하였으며 “서울시청과 함께 진행할 노인치매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2016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 보수교육에 참석한 한의사 황모 회원은 치매나 파킨슨병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라고 말하고 “서울시청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연계하는 노인치매사업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며, 기회가 되면 본인도 참여하여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선보일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