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어르신들과 함께 사는 가족이라면 당뇨병은 낯설지 않다. 한 집 걸러 한집에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고 느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한 자료만 봐도 최근 5년간 당뇨병에 걸린 환자가 연평균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주로 중장년층에게 많이 생기는데, 요즘에는 점차 발병 연령이 낮아서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를 기점으로 발병률이 급증하는 추세이라서 성인이 돼서부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예방에 힘쓸 필요가 있다. 과거 어른들은 노동에 비해 음식물 섭취량이 적어서 당뇨병이라고 하면 잘사는 사람들의 질병으로 여기곤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경제가 발전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당뇨병에 대해 유전적으로 취약했던 사람들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못 먹던 시절에는 흰 쌀밥이 귀했고, 초콜릿이나 사탕 등 달콤한 군것질거리도 흔치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손만 뻗으면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돼버렸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수입과자할인점과 고지방의 패스트푸드점, 당분이 많은 디저트가게는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여기에 라면 등과 같은 각종 가공식품들도 없어서는 안 될 별미이다. 이러한 음식의 무분별한 섭취와 비만한 체형, 운동 부족 등은 모두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중장년층에게 당뇨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어릴 적, 혹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잘못된 습관들이 점점 쌓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더위 시작! “여름이 무서워요”5월부터 날이 더워지면서 6월이 되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긴장하게 하는 계절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각종 음료수나 과일이 입맛을 당기고, 긴 휴가철 동안의 건강관리와 습한 날씨로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무더위는 정상적인 이들에게도 힘이 드는데,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힘겹게 느껴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건강관리 방법도 다시 한 번 체크해봐야 한다.식단관리는 철저히!당뇨병 환자들에게 여름이 위험한 이유는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입맛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혹은 이와 반대로 달콤한 음료수와 간식들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절제한 음식섭취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식사요법을 철저하게 지키라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혼인을 한 상태라면 본인의 배우자도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야겠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자신의 하루 식사열량과 어떤 음식이 해롭고 이로운지를 철저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과도한 보양식 섭취는 금물!다가오는 7월과 8월에는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는데, 이때 보양식의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기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갈 경우 과식은 피해야 한다. 식사제한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평소 식단에 지쳤다면 계절메뉴를 만들어 먹는 것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콩국수나, 냉채 등을 만들 때 조리법에 약간만 신경을 쓰고 적당한 양을 섭취한다면 별식이 된다.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의 경우 체육대회나 야유회, 각종 행사를 할 경우 자신에게 맞는 식단으로 도시락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마음껏 먹는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이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식사요법은 한 번 무너지면 그 하루는 자포자기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탄산과 과일음료수는 참아주세요!날씨가 덥다고 얼음이 잔뜩 들어간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수나 과일음료수가 당길 때가 있다. 이런 음료수들은 혈당을 급속히 올리는 단순당이라 피해야 하고, 마셔야 한다면 당분이 적게 들어가 이온음료수가 낫다. 그러나 이온음료수를 마셔야하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물로도 충분히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과일 자체에도 과당! 당도 높은 수박은 금물시원한 과일은 여름철 필수 간식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이마저도 마음대로 섭취할 수가 없다. 과일음료수 섭취를 금해야하는 것은 과일 자체에 들어있는 과당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일 자체도 철저한 계산을 한 뒤 섭취해야 한다. 물론 채소 등은 적당히 섭취하면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토마토를 제외한 과일은 그렇지 않다. 여름에 흔히 먹는 과일인 수박은 당도가 높기 때문에 아주 소량의 섭취를 권한다. 이외에 각종 과일들도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 증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름철 운동 시 휴식 자주 취해야여름에는 당뇨병 환자를 비롯해 일반인들도 햇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보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더 많은 땀을 내기위해 더운 여름에도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땀복을 입고 많은 땀을 낸다고 하더라도 혈당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탈수에 위험만 생길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운동 강도는 높지 않게 유지하고, 운동 중 휴식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서늘한 날씨보다는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는 것이 쉽게 지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덥다고 느끼거나 지치는 날에는 운동 강도는 원래보다 조금 더 낮춰서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 여름에 하면 더위를 식혀주는 수영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수영은 하중을 덜어주기 때문에 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와 말초신경합병증이 있는 당뇨인들에게 좋다.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닷가나 계곡 등에 놀러가 물놀이를 할 경우 신발은 꼭 신어야 한다. 맨발로 모래사장이나 자갈밭을 다니다가 발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상처부위의 염증이 오래가고, 혈관합병증으로 인해 발이 상할 수 있기에 늘 주의를 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이혜진 교수는 “당뇨로 인한 족부 궤양은 그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을 통하여 당뇨로 인한 족부 궤양 및 이에 따른 절단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당뇨예방을 위한 관리법 40대에 많이 생기는 당뇨병은 30대 초반부터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및 비만 등이 누적된 결과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수칙으로 관리하여 당뇨병을 예방하자. -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체질량지수 20~25kg/m2 - 복부비만을 관리한다. 허리둘레 남자 < 85, 여자 < 80 cm - 고지방식과 육식은 줄이고 채소와 신선한 과일은 많이 섭취한다. - 매일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수영, 계단 오르기 등)을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30세 이후에 해마다 공복혈당 검사를 받도록 한다. -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도록 한다.
최종편집: 2025-07-02 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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