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어깨 석회화건염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칼슘성분이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난해 건강보험심사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이 10.3%로 실제 외래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상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석회화건염은 칼슘성분이 생기는 현상이 담석이나 결석과 비슷한데 어깨 힘줄 내부 또는 주변에 칼슘성분이 침착하게 된다. 어깨를 많이 사용해서 생긴다기보다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반복적인 동작에 따른 힘줄의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다. 석회화건염도 다른 어깨질환과 마찬가지로 통증과 관절운동의 제한이 생기지만 특징적인 점은 갑작스러운 관절운동의 제한과 야간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깨 질환으로는 외상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응급실을 찾게 될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원인 모를 통증을 근육통으로 자가진단하기 쉬운데, 석회화건염은 근육보다 안쪽의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되면 휴식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날개병원 김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화건염의 발현 증상도 생성-유지-흡수 등 석회침착 과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어깨가 약간 뻐근한 정도로 칼슘이 침착되면서 딱딱해지는 생성기를 지나 마치 분필가루처럼 부드러워지는 시기와 치약처럼 묽어지면서 석회가 흡수되는 시기로 이어지는데 보통은 흡수기 때에 통증으로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장은“반응단계가 끝나고 염증이 가라앉으면 석회가 혈액순환을 통해 흡수되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괜찮아졌다고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석회화건염에 대한 진단은 연령, 병력, 신체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일단 진단이 되면 석회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증상 정도를 고려해 석회가 있더라도 통증이 약하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염증완화 치료를 한다. 하지만 통증이 자주 재발할 경우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석회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질 경우 수술을 통해 직접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석회화건염은 평상시 어깨 힘줄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힘줄이 쉽게 굳거나 강직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나친 음주나 흡연은 몸의 석회 흡수 기능을 떨어트려 치료과정이 늦어지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금주와 금연이 필요하다.
최종편집: 2025-05-03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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