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전이암 환자에게 흔한 식욕부진 증상에 뜸치료가 유효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임상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및 대전한방병원 침구과 연구팀(유화승, 전주현 교수)은 전이암 환자 중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뜸치료를 시행하여 식욕부진 개선 효과 및 전반적 삶의 질이 향상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통합 종양학 분야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통합암치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 온라인판에 6월 23일 발표되었다.최근 암에 대한 접근법은 통합적 치료가 대세이며, 항암, 방사선치료 등과 같은 통상치료에 부가적으로 환자의 생존률 연장 및 암성 수반 증상(통증, 피로, 오심구토, 식욕부진 등)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등 환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통합치료에 대한 연구가 한의학계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식욕부진은 암환자에게 있어 흔한 증상으로, 암 진단과 관련된 스트레스, 암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며,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암환자에게 식욕부진 증상이 있으면 식사량이 줄어들고 영양공급이 나빠짐에 따라 체력도 저하되고 결국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암에 대한 적극적 치료를 진행할 수 없는 쇠약한 상태가 되기도 하므로 암환자에게 있어 식욕부진에 대한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다.연구팀은 다양한 전이양상을 보이는 암환자에게 복부 및 다리의 경혈(중완, 관원, 신궐, 족삼리)에 뜸치료를 시행한 결과, 식욕부진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암환자의 삶의 질 또한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뜸치료가 암환자의 식욕부진 뿐 아니라 피로, 오심구토, 통증, 설사 등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부언하였다.연구 책임자인 유화승 교수는 “암환자의 식욕부진은 암환자의 치료 및 회복에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문제”라며 “뜸치료는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많은 질환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한의사의 지도 하에 안전하고 적절하게 뜸치료가 시행된다면 암환자의 식욕부진 등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