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생산직 파트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김모(31)씨는 목과 어깨통증이 일년이 가도록 지속되었다. 반복적인 업무에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갈수록 두통도 생겨나고 눈의 피로까지 나타나자 병원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통증의 원인이 ‘일자목’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일자목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단말기의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고질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는 비단 사무직만이 아닌 반복적인 작업을 위해 고개를 장시간 숙이고 있는 생산직 근로자들에게도 위협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상당수의 생산직들은 일자목 때문에 근육이 쉽게 뭉치며 목, 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일자목은 목뼈가 정상적인 C자형 모양에서 일자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오랜 시간 유지되어 목을 지탱해주는 근육에 긴장과 약화가 반복되면서 점차 일자목 상태로 고착되기 쉽다. 일자목이 생기면 보통 뒷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아픈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집중력이 저하되고 무력감이나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일자로 펴진 목뼈의 사이사이가 좁아질수록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팔이나 손이 저리는 초기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엔 몸을 사용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비교적 사무직보다 경추(목뼈)을 지탱할 수 있는 척추근력 발달이 나은 편으로 보이나 등을 굽히고 고개를 아래로 향하고 있는 자세로 온종일 서서 작업을 하는 시간이 짧지 않으며 일자목과 관절의 퇴행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 생산직의 경우 업무일정에 따라 휴식시간에도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가능한 1시간에 5~10분정도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두고 뭉친 근육을 틈틈이 풀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실뽀빠이정형외과의원 이재학 원장은 “일자목은 현대인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체형불균형 질환이다. 생활 중 자주 취하는 자세와 습관들의 영향이 큰 편인데 생산직이 종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 사무직이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들 역시 반복적으로 취할 때 목, 어깨에 부담을 가중시켜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하며 “일자목은 단순 피로와 달리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지속되어 생활이나 업무 중 무력감과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했을 때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해 검사를 받아 변형된 경추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바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