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민족의 대명절 추석, 추석을 맞아 부모님, 어르신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년층의 건강한 삶은 이미 중요한 화두다. 그런 와중에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대부분 한 두 가지의 퇴행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인류 10명 중 8명이 경험한다는 허리통증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올해 추석에는 허리통증을 호소하시는 부모님 잠자리를 살피며 척추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수면환경 부모님 척추 건강에 지대한 영향 끼쳐보건복지부 인증 척추 관절 바른세상병원의 이승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65세 이상 노인들은 잘못된 자세나 장시간 노동 등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삐져나왔거나 신경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통증을 느끼거나 디스크, 협착증을 앓고 계신 노인들은 수면환경에 따라 허리질환이 호전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환경을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침대생활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들은 온돌방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요통환자에게는 너무 딱딱한 곳이나 너무 푹신한 곳 모두 허리에 무리를 준다. 따뜻한 온돌방이나 돌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내구성이 좋고 약간 단단한 타입의 매트리스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척추건강에 더 좋다. 온돌방이나 돌침대처럼 딱딱한 바닥은 허리와 엉덩이 사이의 공간을 받쳐주지 못해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8cm 이상의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경추와 등 뒤의 어깨 근육이 압박돼 혈액이 흐름이 방해를 받고 너무 낮은 베개는 목의 곡선을 전혀 유지시켜 주지 못한다. 딱딱한 베개는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가 가고 자주 뒤척이는 사람은 목 근육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노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라텍스나 메모리폼 제품들은 체압분산력이 뛰어나 신체의 굴곡을 잘 받쳐준다. 때문에 잠자는 동안 어깨와 허리를 편하게 받쳐주어 근육뭉침을 해결하고 힘을 덜어주어 노년층 요통 환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너무 소프트한 밀도의 제품을 선택하면 수면 중 돌아눕거나 뒤척일 때 어깨와 허리에 힘이 들어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메모리폼은 체온과 체압에 반응해 인체의 형상을 기억하는 소재로 수면 중 척추와 관절의 형태를 유지해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로 줄여줘 척추교정이 필요한 노년층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노년층 척추수술 꾸준한 증가, 추석 때 부모님 척추 건강 점검해야보건복지부 인증 척추, 관절 바른세상병원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척추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1,108명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9명이었던 환자가 2014년에는 471명으로 12배가 증가했다. 바른세상병원에 따르면 65에서 74세의 연령대인 연소노인의 경우 13배 75세에서~84세인 고령노인의 경우 9배, 85세 이상인 초고령 노인의 경우 척추수술은 6배가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5년간 13배 증가해 여성보다 증가폭이 높았다.바른세상병원 이승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년층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퇴행성 질환이 대다수인 척추치료에 있어서 수술이라는 적극적인 치료법을 원하는 노인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환자의 신체부담을 최소화하며 회복기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수술법의 발전에 따라 노인 환자들의 경우, 오랜 시간을 요하는 재활치료보다 수술적인 치료가 더 적합한 케이스가 많다”고 말했다.수술은 무조건 위험하다? 통증이나 마비 증상으로 정상적인 삶 어려울 때는 고려할 수도퇴행성만성질환이 대부분인 척추관련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척추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나 보행장애로 인해 행동제한 등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큰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대표적인 척추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질환이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어 심한 통증과 행동에 제한을 겪는 경우가 많다. 척추 수술의 경우 과거에는 잘못 받으면 앉은뱅이가 된다는 그릇된 속설이 돌기도 할 만큼 위험한 수술로 인식되었다. 때문에 통증을 참아가며 원인도 모른 채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절개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술법이 도입됨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바른세상병원 이승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MRI, CT등을 비롯한 진단의학의 발달과 수술법의 진화는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있다”며 ”고령환자의 척추 수술의 경우 증상에 따라 미세현미경감압술, 내시경수술 등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정밀한 수술을 가능케 하는 수술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제 9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도 종종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최소절개 수술인 “최소침습 타겟 척추수술”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문제가 되는 척추의 부위를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가장 빈번한 척추질환인 척추관 협착증과 디스크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 부위의 피부를 1~1.5cm 정도의 최소절개를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최소화돼 통증이 덜하며 수술 시 근육, 인대 등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전신마취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도 30~40분 이내라 고령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수술법의 발전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전신 내과질환을 앓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초고령 환자들도 최소 수술을 통한 원인치료가 가능하다.이승철 원장은 “대개 65세 이상 고령환자분들은 본인 스스로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워하시며 불편함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님을 뵙는 명절에는 부모님 걸음걸이를 살피거나 통증이 있는지를 여쭤보며 관심을 보이는 것이 허리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3 1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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