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얼마 전 정부는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제3차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제3차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은 암생존자 통합지자체 구축, 폐암검진 국가암검진 추가 등 6개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미국, 일본과 함께 암연구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해온 한의학은 보란듯이 배제됐다. 암은 한의학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한의계의 반발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더욱이 정부가 함께 협력하겠다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MD앤더슨, 존슨홉킨스, 일본국립암연구소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을 진행하고 있기에 한의학을 배제한 정부의 행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한의계에서는 한의학이 암 치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음을 확인하고 몇년 전 부터 양방과의 협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년전 학술대회에서 만났던 대한암한의학회 조종관 회장은 “한의학 치료는 병용 혹은 독자적인 치료로 통상적인 암치료의 부족한 부분들을 상호 보완하거나 혹은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축을 담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같은 의견은 비단 한의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과거 만났던 세계 최고 암 전문 병원인 MD 앤더슨에서 종신교수를 지냈고 암치료와 핵의학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김의신 교수는 “암 환자들을 치료할 때 방사선 항암치료만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그러다 보면 암이 다시 재발한다”며 “한의학은 예전부터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인삼과 녹용 등을 사용해 왔는데 1차 항암 치료를 하고 한의학 치료를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치료를 병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이들을 만나면서 암 치료에 대한 양한방 협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부르짖던 정부에 의해 무참히 깨져버렸다. 과연 정부는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을 구상하고 확정하면서 세계적인 암 치료 연구 트렌드를 충분히 관찰했는지, 한의계와의 협진을 고민해봤는지 의심스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한의학을 포함한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 선진국들과 협력한다면 세계에서 유일한 암 치료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다.      
최종편집: 2025-05-01 23:17:32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