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관내 수계를 따라 조성된 338㎞에 이르는 전국에서 가장 긴 둑길에 대규모 레저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함안군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34억5천만원을 들여 군북ㆍ법수ㆍ대산ㆍ칠북면의 강변지역 일대의 둑길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레저공간을 조성하는 `함안 낙동강 빛 에코싱싱 개발계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함안군은 지난해 5월 문화관광체육부가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강변 문화관광개발계획`에 응모한 이 계획이 최근 채택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이 계획은 함안지역 둑길 일대에 길이 22㎞, 면적 3천여㎡에 둑방문화지원센터를 비롯해 문화광장과 허브정원, 웰빙산책로, 자전거 라이딩 및 걷기 코스,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둑길을 생활스포츠 중심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둑길이 레저공간으로 조성되면 함안지역에 산재한 아라가야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문화유적과 늪 등의 생태자원을 연계해 문화관광 탐방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함안군은 밝혔다.군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전국 최장의 둑길을 이용해 지역의 관광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광역도시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